우아한 남자의 향기

누군가의 향수가 독하게 느껴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향수로 샤워를 했나' 싶을 정도의 과한 향기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다. 특히 향기도 '꾸안꾸' 트렌드가 대세인 요즘, 오랫동안 내추럴하면서 고급스러운 향기의 대명사로 사랑받아 온 존 바바토스 아티산은 구관이 명관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외출 전 아티산을 목덜미나 소매 안쪽, 외투 안쪽 등에 살짝 뿌리면 향기가 적당한 농도로 은은하게 퍼진다. 내추럴한 향기는 나와 내 퍼스널 스페이스를 공유하는 타인들에게 부담스럽지 않고 우아한 인상을 남긴다. 시트러스 우디 계열의 아티산은 공기 중에 상큼하고 프레시하게 퍼지는 시트러스를 중심으로 우디의 따스함, 허브가 어우러진 향수다. 각 향취의 잘 짜여진 조화는 깨끗하고 내추럴하면서도 세련된 향기를 완성한다. 장인이 카라멜색 등나무를 엮어 완성한 보틀은 아티산의 향기처럼 깨끗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세월이 증명하듯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고유의 향기를 간직한 아티산. 매일 아침, 아티산의 향기로 당신의 마지막 스타일링을 완성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