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주목할 디지털 제품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에스콰이어>가 주목한 디지털 제품 일곱개 | 드론,스마트선글라스,고보트,맥스펌프,하이드라라이트

물속에서 나를 따르는 드론 I BUBBLE드론의 대중화가 정치적 이유로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의 아베 관저 옥상으로는 후쿠시마 산 방사능 흙을 담을 드론이 배달됐고, 미국 백악관 담을 넘어 드론이 건물에 충돌해 경호팀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이렇게 정치적 이슈와 관련해 드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민간인이 드론을 쓰기는 더 어려운 환경이 된다. 그래도 아직 물속에서 드론을 제한하는 법규는 없다. 그래서 많은 드론 회사가 물속으로 눈길을 돌린다. 본격적인 물놀이의 계절, 스쿠버다이빙의 인기가 올라간다. 이때 상어나 고래와 함께 수영하거나 대왕오징어와 사투를 벌인 경험은 꼭 증거로 남겨야 한다. 그래서 물속에서 나를 따라다니며 영상을 찍어줄 ‘아이버블(iBubble)’이 필요하다. 아이버블은 잠수정 모양의 드론이다. 고프로 액션캠을 머리에 달고 수중 60미터까지 잠수할 수 있다. 다이버의 손목에 달린 컨트롤러를 따라다니며 촬영한다. 어두운 곳에서 1000루멘 밝기의 쌍라이트로 조명을 때려주고 거리만 적당하다면 육지의 스마트폰에 영상을 바로 전송할 수도 있다. 내장 배터리는 교체 방식으로 최대 1시간 정도 작동한다. 액션캠이 포함된 아이버블 세트는 9월부터 배송 예정이다. 약 260만원. www.indiegogo.com온도 조절 텀블러 YECU P365추운 겨울 식어버린 커피나, 더운 여름 미지근해진 콜라는 더 이상 마시고 싶지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굳이 무거운 텀블러를 들고 다닌다. 조금 더 오래 원하는 온도의 음료를 마시고 싶어서다. 아주 소박한 소망이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는 원하는 음료 온도를 맞춰주는 친절한 텀블러가 등장했다. 지금까지 그 어떤 텀블러도 해내지 못한 혁신이다. ‘예컵 365(Yecup 365)’는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음료수의 온도를 맞출 수 있다. 온도는 10~70도 사이에서 조절할 수 있다. 알루미늄 보디에 깔끔한 디자인과 비교적 가벼운 무게도 특징이다. 1만 밀리암페어시 내장 배터리를 달아 3~8시간 작동한다. 목적에 따라 원하는 온도로 맞출 수도 있고, 일정 온도를 유지하며 즐길 수도 있다. 여기 덤으로 USB 충전 포트도 있어 급할 때는 보조 배터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9월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약 14만원. www.indiegogo.com스마트 선글라스 BOOENN뜨겁고 강렬한 햇살이 안구의 각막을 사정없이 공격하는 계절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렌즈가 진하게 코팅된 끼면 터널에 들어갈 때 어둡고, 그렇다고 벗으면 터널에서 밖으로 나올 때 눈이 아프다. 암 적응과 암 순응을 민첩하게 해내지 못하는 인간의 눈은 이런 특정 상황에 취약하다. 물론 ‘부엔(BooEnn)’처럼 주변 상황에 따라 밝기가 알아서 조절되는 스마트한 선글라스라면 얘기가 다르다. 13겹으로 구성된 몸체 가운데 달린 광센서와 정보를 주고받으며 1000분의 1초 단위로 렌즈 밝기를 조절한다. 태양 전지를 내장하고 있어 충전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가볍고 튼튼한 소재(TR100)로 프레임을 만들었지만 패션 아이템보단 기능성을 강조한 흔적이 강하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10월부터 배송할 예정이다. 약 12만원. www.indiegogo.com해변의 파티에 최적화된 스피커 SOUND BOKS친구들과 찾아간 여름밤의 해변이 조용하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이따금 들려오는 갈매기 소리가 전부라면 ‘사운드 박스(Sound Boks)’가 필요한 순간이다. 라면 상자 크기만 한 이 스피커는 무게가 14.5킬로그램 수준으로, 별도로 운동하지 않아도 충분히 들 수 있다. 생각보다 크지는 않지만 최대 볼륨이 120데시벨(라이브 콘서트장 수준)로 폭발적인 음량을 지원한다. 적막한 해변을 단숨에 클럽 아레나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음량이 큰 것이 전부가 아니다. 스피커 쪽으로 흩뿌려지는 모래와 바닷물을 막아줄 방진·방수 기능과 술에 취한 누군가 걸터앉아도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보디 내구성도 자랑한다. 무엇보다 무선이라서 좋다. 블루투스 연결을 기본으로 유선 연결도 지원한다. 외부 플러그 없이 내장 배터리만으로도 최대 2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7월 초부터 배송을 시작했다. 약 50만원. soundboks.com튜브와 모터보트의 조합 GOBOAT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호화 요트를 꿈꾼다. 물론 실제로는 극소수의 사람만 누릴 수 있는 현실 밖의 이야기다. 그래도 주변을 둘러보면 그보다 훨씬 실용적이면서 쓸 만한 보트가 많다. 커다란 고무 튜브에 의자와 모터를 장착한 ‘고보트(Goboat)’가 대표적이다. 튜브처럼 동그란 모양을 한 보트의 쓰임새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호수를 떠돌며 입질 좋은 포인트를 찾아 낚시를 즐기기에 좋다. 철새를 찍는 사진가라면 위장막을 두르고 조용히 철새를 기다리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에어컨 같은 편의 장비는 없지만 생각보다 넉넉한 공간을 제공해 아이스박스 등은 충분히 실을 수 있다. 함께 탄 누군가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1인용이니까. 잔잔한 호수에서 고독을 즐기는 용도나 가족을 위한 레저 수단으로 적당하다. 모터는 아직 개발 중으로 별매품이다. 9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튜브, 의자, 펌프로 구성된 세트 약 30만원. www.thegoboat.com리펄서 플래시 REPULSOR FLASHLIGHT남자는 크고 강한 것에 집착한다. 왜냐고 물어도 딱히 이유를 찾기는 어렵다. 같은 남자라도 수컷의 모든 행동을 이해할 수는 없으니까. 어쨌든 이런 주장은 한여름의 여행지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낯선 곳에서 맞이하는 밤은 대체로 어둡다. 물론 좋아하는 그녀와의 밤은 어두울수록 좋겠지만, 그래도 플래시가 필요한 순간은 있는 법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플래시 역할을 대신하지만, 이 부분에서도 남자는 더 크고 강력한 것에 본능적으로 끌린다. ‘리펄서 플래시라이트(Repulsor flashlight)’처럼. 리펄서의 밝기는 7911루멘(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광선속 단위)이다. 어설픈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압도한다. 강력한 위력의 제품인 만큼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구성은 아니다. 1만2000밀리암페어시 수준의 배터리 팩과 함께 허리에 두른다. 불편해 보일 수 있지만 양손이 자유롭다는 것은 장점이다. 조사각도 조절할 수 있다. 주변을 훤히 밝히거나 한곳을 집중 조명할 수도 있다. 야간 레저 활동을 비롯해 산악 구조원 같은 특수 활동 영역에 적합하다. 약 22만원. www.indiegogo.com휴대용 펌프 MAX PUMP어렸을 적에는 미처 몰랐다. 튜브에 바람을 넣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어른이 되어서야 누군가에게 부탁하기 어려운 일임을 알게 됐다. 특히 바다에서 사용할 튜브나 보트는 입김만으로는 당최 빵빵해질 줄을 모른다. 누군가의 턱이 먼저 나가거나, 얼굴이 노랗게 변할 뿐이다. 그러나 ‘맥스 펌프(Max pump)’ 같은 제품이 등장한 이상 더는 튜브에 바람을 채우는 행위가 두렵지 않다. 맥스 펌프는 중국의 아웃도어 하드웨어업체인 플렉스테일이 선보인 제품이다. 주먹만 한 크기지만 튜브 입구에 끼워놓기만 하면 강력한 바람을 뿜어내며 튜브를 팽창시킨다. 공기를 빨아들이는 재주도 있다. 장거리 여행 갈 때 부피가 큰 옷을 압축 팩에 넣고 진공 포장하는 팁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그것도 맥스 펌프 하나면 해결된다. 1석 2조라는 뜻이다. 충전은 마이크로 USB를 연결하면 끝. 8월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약 3만5000원. www.indiegogo.com하이드라 라이트 HYDRA-LIGHT“빛과 소금 같은 존재가 되어라.” 우리에게 참 익숙한 말이다. 최근 이런 교훈을 뛰어넘어 소금으로 빛을 만드는 신기한 기술이 등장했다. ‘하이드라 라이트(Hydra-light)’가 그것이다. 500밀리리터 패트병 크기의 파워팩에 소금물을 넣으면 빛이 나는 신기한 랜턴이다. 다시 말해 바다가 마르지 않는다면 앞으로 세상이 완전히 어두워지는 일은 없겠다. 한 번 충전으로 사용 가능한 시간도 꽤 길다. 파워팩에 소금물을 가득 채우면 16개의 LED 전구가 100시간 이상 밝게 빛난다. 진짜 놀라운 기술이지만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소금물을 전해질 분해해서 만들어지는 전기를 이용한다(물론 실제로 빛을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다). 하이드라 라이트는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에 따라 두 가지 제품으로 구성된다. 원래 7월 출시가 목표였지만 제품 개선 작업을 거쳐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USB 포트가 없는 PL-250 약 4만5000원, USB를 갖춘 PL-500 약 5만7000원. www.hydra-ligh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