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찾아낸 스릴러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11 59 PM 밤의 시간 김이은 ...

 

 

11:59 PM 밤의 시간

김이은 지음, 답, 1만3000원

이름만으로도 값이 매겨지는 브랜드의 차, 밤에도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강 너머의 아파트, 어떤 연예인이 맨 처음 착용했다는 가방, 시계, 구두, 옷. 그 고가의 것을 누군가는 싫증이 나서 버리고 누군가는 중고로라도 구매하기 위해 다른 구매자들과 싸운다.

소비로 이어지고 소비로 규명되는 자아 정체성의 세계.

김이은은 이런 현대사회의 소비 방식에서 변질된 삶의 가치와 지켜야 할 삶의 원리를 찾아낸다. 결국 제한된 욕망을 가진 자들의 삶은 스릴러가 될 수밖에 없다.

작가 김이은은 우리가 일상이라고 부르는 현실에서 스릴러를 찾아낸다. 제공된 물품 속의 삶에서 무엇인가 다른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현대인에게 어쩐지 아픈 자각을 주는 소설이다.

 

 

11 59 PM 밤의 시간       김이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