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말하기
윤태영 지음, 위즈덤하우스, 1만5000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하기’를 정리한 책이다.
저자 윤태영은 전 청와대 대변인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받아 적는 것이 직업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를 통해 정리했다. 머릿속 생각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팩트가 교정되고 구성은 정교해졌다. 또 비유가 풍부해지고 논리가 진화했다.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참모들은 동일한 내용의 이야기가 수많은 버전으로 탄생하며 진화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 핵심에 윤태영이 있었다.
저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어떻게 말했고, 또 말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한 고심을 거듭했는지를 실감 나는 예화와 함께 보여준다. 총칼이 아닌 말로써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노무현 대통령의 말하기 노하우를 23가지 원칙으로 정리한 저자는 대화의 목적•대상•장소•상황에 맞는 대화법뿐만 아니라 말재주가 없어도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소통하는 말하기의 진수를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