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가 바꿀 우리의 미래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좋은 소식도 있고, 나쁜 소식도 있다. | 5G,LTE,전자,통신,기술

“5G는 우리의 미래를 바꿀 또 하나의 지표가 될 것이다.” 전자 통신업계는 앞으로 다가올 차세대 통신 기술에 대해 특별하고 혁신적인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단지 통신 규격의 연속적인 발전이 아니라 아날로그가 디지털로 상당수 전환되는 ‘진화’로 보기 때문이다.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LTE(Long Term Evolution)는 국제 통신 기술 규격 4G와 비슷한 수준이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100메가비트에서 1기가비트다. 반면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 5G는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100메가비트에서 최대 20기가비트다. 쉽게 말해 2시간짜리 풀 HD 영화를 다운받는 데 LTE는 6~10분, 5G는 3~10초 걸린다.사실 이 정도 성능은 더 이상 통신 서비스 본연의 가치를 위한 것이 아니다. 전화나 메시지 전송은 지금의 통신 규격으로도 충분하다. 그런데도 업계는 5G의 등장을 벌써부터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네트워크와 개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2020년의 세계는 분명 지금과 완전히 다를 것이다. 자율주행차를 포함해 수백억 개의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엄청난 데이터를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5G의 대규모 컴퓨팅과 데이터 분석 시스템이 필요하다. 끊김 없는 연결성으로 데이터의 흐름을 지속시켜야 한다.업계는 5G가 우리의 생활수준을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자율주행차는 외부 변수를 초 단위로 분석하고 판단해 승객과 보행자를 더 안전하게 보호한다. 드론은 위험을 스스로 감지하고 긴급 구조에 앞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 도움을 준다.도시의 시스템도 변한다. 차와 차, 집, 사무실, 도시가 연결되어 서로 정보를 나누면서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도심 속 수백만 개의 센서가 공기와 수질을 모니터링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한다. 이게 5G가 바꿀 앞으로의 디지털 세상이다.5G에서 무엇보다 놀라운 변화는 데이터 응답 속도다. 단지 데이터 전송량이 늘어날 뿐 아니라 데이터가 오가는 속도가 빨라진다. 4G인 LTE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빠르다.이렇게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결국 사물인터넷이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그 시대가 오면 지금처럼 데이터를 보내고 받는 것이 아니라 거의 연결되어 있는 수준으로 데이터가 오간다. 그래야 자율주행차나 드론, 각종 의학 기기가 초 단위로 상황을 판단하고 최적의 상황을 결정할 수 있다.5G의 등장으로 덩달아 교육 환경도 바뀔 것이고, 가치의 변화로 직업의 범위도 달라질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5G 시대에는 현재 직업의 30퍼센트가 사라지고 그만큼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5G는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이 시장 선점을 위해 개발을 시작했다. 국내 통신사들도 수조원을 들여 5G 미래형 네트워크 개발과 인공지능, 자율 주행 분야에 투자 중이다.물론 상당한 부작용도 우려된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로 우수성을 입증받기 위해 다소 맹목적으로 접근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업계가 인프라를 포함한 실현 가능성보다 5G 기술 자체에만 초점을 둔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미래의 우리 삶에 도움을 주는 혁신적인 변화는 중요하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그 혁신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인텔, 5G 모뎀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다2017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인텔이 발표한 차세대 모뎀은 흥미롭다. 6기가헤르츠(GHz) 이하의 대역과 고주파 대역인 밀리미터파를 모두 지원하는 칩을 바탕으로 초당 5기가비트 이상의 전송 속도와 수백 메가헤르츠의 대역폭, 초저 지연 시간 달성 등 5G의 핵심 요구 사항을 만족시킨다. 이 모뎀은 앞으로 자동차, 가정용 브로드밴드, 모바일 장치 등 초기 5G 시장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