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롭고 충만한 자극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다채로운 장르를 매만진 3호선 버터플라이의 신보 앨범. | 음악,앨범,뮤직,3호선 버터플라이

DIVIDED BY ZEROby 3호선 버터플라이기조는 일렉트로니카다. 그 와중에 록이 스며들면서 전자음과 함께 격렬하게 요동치고, 남상아의 보컬은 몽환적인 톤으로 침잠을 거듭한다.그야말로 변화무쌍한 첫 곡 ‘나를 깨우네’에서부터 이 음반은 깊게 굽이치며 곡의 진행에 따라 서서히 영글어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들려준다.는 근자에 가장 압도적인 청취 경험으로 듣는 이를 이끄는 작품이다. 좌장 격이었던 성기완의 빈자리가 무색하게, 첫 곡에서부터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이렇듯 밀도 높은 앨범을 만날 수 있다니 행운이 아니고 무엇이랴.음반은 다채로운 장르를 매만진다.남상아와 서현정이 각각 작곡한 ‘Put Your Needle on the Groove’와 ‘Sense Trance Dance’가 미니멀한 댄스라면, ‘Ex-Life’에서는 뉴웨이브를 초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그중에서도 남상아의 관능적인 보컬이 직관적으로 스며드는 ‘Put Your Needle on the Groove’의 매혹이 예사롭지 않다.이 외에 아방가르드한 작법이 돋보이는 ‘선물’, 사방으로 질주하는 아이를 연상케 하는 펑크 ‘호모 루덴스’ 등. 는 모든 트랙을 쉬이 지나칠 수 없는 진짜배기 앨범이다.음악적으로 편안한 상태가 아닌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상태를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강력 추천한다. 나는 지금 자극으로 충만하다.WHEN 집중해서 들어야 마땅하다. 새벽이 최고다.WHERE 집중해서 들어야 마땅하다. 밀폐된 방이 최고다.WHO 음악적으로 자극받고 싶은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