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떡이는 힙합의 에너지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날 것 같은 에너지와 날 선 메시지를 전하는 런 더 주얼스의 힙합 신보. | 음악,앨범,힙합,뮤직,런 더 주얼스

RUN THE JEWELS 3by RUN THE JEWELS만약 힙합 음악의 신선하고 강력한 그루브, 혹은 실험적 소리의 조합을 느끼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앨범에 주목하시라.데뷔 때부터 대안적 힙합의 선봉에 섰던 프로듀서 엘피(El-P)와 누구보다 심도 있는 사회·정치적 메시지를 설파해온 래퍼 킬러 마이크가 뭉친 '런 더 주얼스(Run the jewels)'는 이미 두 장의 앨범을 통해 많은 이를 열광케 했다.이번 세 번째 프로젝트로 또 한번 압도적인 감흥을 선사한다. 샘플링과 루프의 매력에 집중하는 전통적 힙합 음악 스타일과 달리 소리의 해체와 조합에 집중하는 엘피의 비트는 얼핏 기계적인 듯하지만 놀라운 그루브가 살아 있고, 그 위로 단어 하나하나에 힘을 실어 여유롭게 뱉는 킬러 마이크의 랩은 쾌감 그 자체다.특히 솔로 앨범과 달리 런 더 주얼스에서는 정치적 메시지를 지양하고 흥겨움에 초점을 맞춰온 킬러 마이크가 이번엔 본인의 특기를 제대로 발휘한다. 유색인종이 공권력에 의해 부당한 일을 겪는 현실을 다룬 ‘Thieves!(Screamed the Ghost)’가 대표적인 예다.그야말로 에너지와 메시지가 펄떡거리는 작품이다.WHEN 강력한 그루브와 실험적인 힙합 사운드가 간절할 때.WHERE 거리, 클럽, 방 안, 어디서든.WHO 힙합 사운드의 여러 면을 탐구해보고 싶은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