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식 청년의 우아한 지침서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오래된 취향과 태도를 다룬 고전의 재발견. | 취향,패션,스타일,구식 청년의 지침서

1985년에 처음 출간한 는 당시 취향과 스타일에 관한 책 중 가장 급진적이고 흥미로웠으며, 뻔한 유행에 대한 친절한 저항이었다. 책은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분야, 특히 패션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공손하게 “고맙지만 싫어”라고 말하는 식이었다.이러한 태도는 1937년 이래 모든 영역에서 그다지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확신에 기초했다. 와인은 뭐니 뭐니 해도 클라레였고 청바지는 극도로 배척했다. 누벨 퀴진(1970년대에 시작된 새로운 방식의 프랑스 요리)은 멍청한 소리였다. 옷은 단연코 트위드를 최고로 쳤다.그 책의 영향이었을까, 한동안 런던과 대다수 대학교 캠퍼스에선 전통 있는 브랜드에서 만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구식 청년을 목격할 수 있었다.구식 청년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옷을 거부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믿을 수 있는 옷, 때로는 물려받은 오래된 옷, 그리고 낡았지만 훌륭한 옷, 다시 말해 자신을 구식 청년의 일원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옷을 선호했다.안타까운 건 패션이 그들의 미학을 재료 삼아 터무니없이 왜곡하고, 결국에는 30년에 걸쳐 망가뜨리고 말았다는 사실이다.하지만 구식 청년의 훌륭한 사례는 아직 보존되고 있다. 전통을 염두에 두는 여러 남성복 브랜드, 이를테면 폴 스튜어트, 밀러스 오스, 제이크루에는 구식 청년의 미학이 존재한다. 모든 솔기에 장식용 바느질을 했지만 급조된 느낌을 풍기지는 않는다.는 절판되었지만 이베이를 잘 뒤져보면 구할 수 있다. 아니면 단골 헌책방에서 운 좋게 발견할 수도 있다. 마치 구식 청년의 방식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