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실루엣의 출현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2017년 S/S 시즌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경이로운 트렌드, 박스 실루엣 코트다.

코트 370만원대, 셔츠, 부츠 모두 가격 미정 발렌시아가.

토킹 헤즈의 데이비드 번을 불현듯 떠올리게 하는 이 코트를 보고 흠칫 놀라지 않을 남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웬만큼 건장한 성인 남자보다 훌쩍 넓은 어깨너비, 빵빵하게 들어찬 패드, 투박하게 떨어지는 라인.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가 구축한 생경하고 경이로운 옷이다. 그는 이 코트에 꽉 맞는 흰색 셔츠에, 바지를 없앤 대신 무릎 언저리까지 올라오는 하이힐 부츠를 신겼다.

발렌시아가의 2017 S/S 컬렉션을 지배하는 박스 실루엣 옷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이 코트의 이름은 크리스토발 코트.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아카이브에서 뎀나 바잘리아가 느꼈던 희열을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랄까.

올봄 박스 실루엣의 옷이 꽤 중요하게 작용하는 건 당연한 절차다. 그렇다고 이 코트를 당장 권하는 것은 아니다. 싫거나 좋거나 지금 단계적으로 공개하는 2017 F/W 컬렉션의 여러 쇼에서도 박스 실루엣이 맹렬하게 등장하니까.

박스 실루엣 재킷을 입은 토킹 헤즈의 데이비드 번.

2017년 S/S 시즌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경이로운 트렌드, 박스 실루엣 코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