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는 역시, 자이언티는 자이언티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이런저런 예상을 하건 말건, 자이언티는 자이언티답게 만들고 부른다. | 음악,음반,앨범,뮤직,신보

OOby 자이언티자이언티(Zion.T)가 YG행을 택했을 때 두 가지 예상이 공존했다. ‘YG의 힘을 업고 보다 스케일 큰 앨범이 나오지 않을까’와 ‘너무 YG 색깔에 묻히지 않을까’. 그런데 결과적으로 양쪽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앨범이 나왔다.는 굳이 따지자면, 기존의 자이언티 색에 가깝지만, 엄밀히 말하면, 특별히 음악적인 색깔을 따지기 어려울 만큼 무난하다. 다만, 여기서 무난함이란 부정적 의미가 아니다. 프로덕션의 근간이 그렇다는 얘기일 뿐, 세세한 부분은 탁월하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어떤 스타일의 곡이든 굉장한 소화력을 보여주는 특유의 보컬과 물 흐르듯 미려한 멜로디, 그리고 단순한 듯하지만, 감성을 파고들며, 어감이 잘 살아 있는 가사의 힘은 여전하다.건반이 주도하는 미디엄 템포의 타이틀곡 ‘노래’와 지드래곤이 피처링한 ‘Complex’는 이 같은 특징이 잘 살아 있는 하이라이트 곡들이다. 이로써 자이언티가 판만 깔아주면 언제 어디서든 놀 줄 아는 아티스트란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WHEN 가사의 매력이 살아 있는 R&B가 듣고 싶을 때.WHERE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WHO 자이언티의 음악이 변할까 걱정했던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