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좀 입는 남자가 되고 싶다면?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셔츠만 가볍게 입어도 멋짐이 폭발하는 봄, 열 개의 셔츠를 소개한다. | 패션,셔츠,스타일

VALENTINO Panther Embroidery섬세하게 만든 밀리터리풍 셔츠다. 밀리터리에서 빠질 수 없는 카무플라주 무늬는 프린트한 게 아니라 음영이 다른 여러 카키색 소재를 각각 잘라서, 손으로 한 땀씩 정성스레 이었다. 두껍고 단단한 구조로 만들어서 가벼운 아우터웨어처럼 입을 수 있다.가격은 740만원.FENDI Avantgarde Flower펜디는 봄과 여름에 가장 돋보이는 꽃무늬 실크 셔츠를 만들었다. 경쾌하고 활기찬 꽃을 묘사했다고 밝혔다. 선이 분명하고 청량한 파랑과 보라, 남색을 섞었는데, 이를 아방가르드 플라워 셔츠라 이름 지었다. 여유로운 여름날 아침에 어울리는 셔츠다.가격은 95만원.TOM FORD Classic Point Collar Day셔츠를 펼칠 때마다 아삭아삭 소리가 날 정도로 꼿꼿하고 시원한 리넨 셔츠다. 면도 조금 섞였다. 그래서 촉감도 좋다. 톰 포드 셔츠는 모든 남자의 옷장에 하나쯤은 있어도 좋을 만큼 완벽한 재단을 자랑한다. 톰 포드란 이름 석 자만으로 그 화려함에 뒷걸음질 쳤다면, 여름 셔츠부터 시작해보자.가격은 80만원.SAINT LAURENT Blouson Sleeve놀랍도록 속이 훤히 보이는 셔츠. 어떤 무늬나 이음새 하나도 걸릴 게 없는 시스루 셔츠다. 얇고도 얇은 검은색 실크 머슬린을 썼다. 이 소재는 이브 생로랑이 즐겨 사용한 소재로, 안토니 바카렐로가 이를 관능적인 기품을 되살려 재현했다. 꼭 짙은 색 재킷과 함께 입을 것.가격은 130만원대.LOUIS VUITTON 2017 Summer Shirt루이비통의 여름 셔츠는 큼직한 바나나 잎과 기린을 시원하게 새겼다. 이 모든 게 꼭 바닷속에 있는 것처럼 파랗게 색칠도 했다. 루이비통은 아프리카 초원을 주제로 한 S/S 컬렉션을 바탕으로 디자인했고 일러스트는 역시 채프먼 형제가 맡았다. 100퍼센트 실크 소재로 만들었다.가격은 미정.BALENCIAGA Chemise Boxy어깨가 과장되게 네모진 셔츠로, 사진에선 보이지 않지만 밑단에 트랙 팬츠의 벨트처럼 엘라스틱 밴드를 넣었다. 그래서 흡사 이것이 블루종인지 셔츠인지, 트랙 팬츠를 셔츠 위로 올려 입은 건지 헷갈린다. 이 헷갈리고 오묘한 조합은 뎀나 바잘리아의 분명한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가격은 54만원.POLO RALPH LAUREN Military Shirt365일 언제나 입을 수 있고, 세탁도 편한 면 소재 셔츠로 군복 스타일에서 힌트를 얻었다. 1963년 스티브 맥퀸의 영화 의 여러 장면을 떠올리며 만든 셔츠다. 카키색과 회색, 흰색도 있지만 동양인에게는 베이지색이 좀 더 총명한 인상을 주고, 산뜻하게 어울린다.가격은 18만원대.BOTTEGA VENETA Camouflage Pattern카무플라주 무늬를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변형시켜 새로운 무늬를 만든 보테가 베네타의 셔츠. 소재는 베개처럼 힘 있고 폭신한 포플린이라 가볍고, 소매를 마구 접어 올려도 폼이 잘 난다. 가슴 양쪽에 주머니가 달렸고 소매에도 주머니를 장식했다.가격은 미정.ERMENEGILDO ZEGNA Garment Dyed Polo완성된 옷을 염색하는 가먼트 다잉 셔츠라 깊은 색을 띠고 촉감이 부드럽다. 잘 구겨지지 않지만, 구겨지면 또 구겨진 대로 멋이 난다. 얇은 리넨 슈트와 잘 어울리며, 폴로 셔츠처럼 간편하게 입을 수 있다.가격은 미정.DIOR HOMME 2017 Summer Shirt실이 사방으로 풀린 셔츠다. 실의 끝부분을 마무리하지 않고 그대로 살리거나 중간에 끊긴 걸 표현했다. 마치 미완성인 듯 완성된 이 셔츠는 질서와 무질서, 젊음의 에너지를 선명하게 표현하고픈 크리스 반 아쉐의 마음을 담았다.가격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