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EW GOOD FINDS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밀리터리 스타일이 남성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가 있다. 멀끔하면서도 강인해 보이니까.<에스콰이어 US> 패션 디렉터 닉 설리번이 왜 진짜 군용품을 찾아 나서는지, 방법과 아울러 설명해준다. | 밀리터리 룩,닉 설리번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을 재현할 생각은 없지만 난 빈티지 군복의 열렬한 팬이다. 일상적인 옷차림에도 종종 기능적인 옛 군복을 더하곤 한다. 군복은 극단적인 조건에서도 제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졌다. 실전이 몇십 년 지나도 그 기능을 탁월하게 수행할 거란 말이다.군복과 작업복의 디테일은 남성 패션의 구석구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하이라이트가 번쩍이는 런웨이에서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군복에 경의를 표하지 않은 디자이너는 단 한 명도 없으니, 오리지널을 찾아 입지 않을 이유가 없다. 게다가 꽤 저렴하기까지 하다.이베이나 엣시 같은 사이트는 빈티지 헌터들에겐 큰 자산이다. 온라인 쇼핑은 퀴퀴한 옷 무더기를 뒤지는 재미는 덜하지만 대신 훨씬 편하다. 직접 물건을 찾아 뒤지던 날이 있었지만 이젠 화면에 뜨기만을 기다리면 된다.군복의 기준은 코드다. 원하는 물건이 명확할 때 이 코드를 알면 찾는 일이 수월하다. 비록 오래 기다려야 할지 몰라도 말이다. ‘스웨덴 육군 코트’를 검색하면 온갖 말도 안 되는 물건이 쏟아져 나오지만 흰색 양가죽 안감의 스노 코트가 보급된 해인 M1909를 검색 키워드에 더하면 원하는 것을 금세 찾을 수 있다.앞쪽에 소개한 악천후용 후디를 엣시에서 42달러에 샀다. 옷에 달린 라벨엔 여전히 ‘NXss17659’라는 코드가 쓰여 있다. 1942년 가을에 만든 이 옷은 미 해군 항공모함 갑판원에게 보급했던 것이다. 코드와 온라인의 괴짜들 덕분에 알게 됐다. 이 후디는 제물 낚시나 야영, 하이킹 등에 완벽한 방수 외투로 활용할 수 있다.숨겨진 명품빈티지 시계에 대해 대단한 전문가가 아니라면 르마니아를 모를 가능성이 크다. 르마니아는 다른 시계 브랜드의 무브먼트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했다. 자동차로 치면 차의 엔진을 만들어주던 격이다. 오메가도 르마니아의 고객이었다. 르마니아는 오메가의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개발했다. 달에 간 시계인 스피드마스터에 이 무브먼트를 사용했다. 1990년대에 스와치 그룹이 르마니아를 합병해 요즘은 아주 희귀해졌다. 여기 소개하는 건 인도 공군 조종사에게 보급한 1950년의 크로노그래프 시계다. 형태가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워 수집하기에 아주 좋다. 내려앉은 녹청이 화룡점정이다.가게 이야기-새로운 옛 유니폼밀라노의 이랄 55는 잉크색의 일본 데님과 토양색의 미국 유니폼을 전문적으로 수집해 판매하는 빈티지 가게다. 알짜는 가게주 에르마노 라차린의 캡슐 라인이다. 단종되어 몇십 년이나 묵은 옷감으로 소수만 제작하는데, 이 재킷처럼 단순하되 고루하지 않아 멋스럽다. 밀라노에 갈 겨를이 없다고? 온라인으로 주문하거나 미국 내 유일한 판매점인 컬버 시티의 마가 매장에 들른다. eral55.com, magasinstore.com코드 해독하기온라인에서 군복을 찾는다고? 군용 명칭을 알면 큰 도움이 된다.M42 공수 낙하 바지미국 공수부대의 투피스 낙하복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옷이다."/>우르술라 슈트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바버가 잠수함 HMS우르술라의 선원을 위해 처음 만들었다. "/>M1909캔버스와 양가죽으로 만든 스웨덴 육군의 코트. 1909년에 처음 보급했다."/>M-43 타입 스리 부츠튼튼한 더비 부츠. 스티브 매퀸이 영화 에서 신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