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건의 본질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볼보 크로스 컨트리처럼 멋진 왜건이 우리 주변에 있다. 이 얼마나 행복한가? | 볼보

엔진1969cc4기통 터보 디젤최고 출력235마력최대 토크49.0kg·m복합 연비미정기본 가격6990만원(기본), 7690만원(프로)볼보 V90 크로스 컨트리 D5 AWD볼보 V90 크로스 컨트리 D5 AWD우리의 현재는 과거의 미래다. 그러니까 과거의 목표를 현재에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새로운 볼보 크로스 컨트리는 성공작이다. 2001년에 등장한 2세대 V70 XC와 3세대 XC70는 좋은 차였지만 좀 더 발전이 필요해 보였다. 더 세련된 스타일과 강력한 엔진, 활발한 드라이브 트레인, 최첨단 편의 장비가 달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욕심이었다고? 아니다. 과거 두 모델의 명맥을 이어받은 신형은 이 모든 것을 이뤄냈다. 크로스 컨트리라는 장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의미한다. 도심과 아웃도어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외모는 고급 차지만 SUV처럼 껑충한 모습을 한 이유다. 휠이 크다. 이전보다 최대 42mm 직경을 키운 타이어로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특히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심플한 보디라인에 현대적 디자인 요소를 넣어 C 63였을까? 내 마음이었을까? 그때 배기관에서 난 소리는 혹시 발사음이었나? 그렇다면 사실 나는 하늘로 솟구치고 있었던 게 아닐까? 그렇게 한계점에 도달했을 땐 내 몸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핸들을 돌리는 팔에 잔근육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벨트가 조이고 있는 내 배가 조금 더 타이트했다면, 그렇다면 이 맹렬한 차와 조금 더 좋은 궁합으로 세련된 감각을 살렸다. 트렁크는 기본 560L고 시트를 접으면 최대 1526L까지 늘어난다. 환상적이다. 무엇보다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운동 성능. 2.0 터보 디젤은 힘차다. 235마력, 49.0kg·m를 발휘한다. 그래서 무게가 2톤에 달하는 차체도 가볍게 움직인다. 변속기의 반응도 매끈하고 지능형 네 바퀴 굴림도 똑똑하다. 타이어가 노면을 놓치지 않게 잘 다독인다. 파일럿 어시스트 같은 반자율 주행 기능도 있다. 볼보가 자랑하는 각종 안전 장비도 빼놓지 않았다. 이 차는 다목적이고, 멋지고, 넓으며, 안전하고, 사람 중심적이다. 어쩌면 자동차라는 본질을 가장 잘 표현한 정답이다.글_김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