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생활자의 취향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지프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안에서 나는 더 자유롭고 열정적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JEEP RENEGADE TRAILHAWK 엔진: 1956cc 4기통 디젤 터보 | 최고 출력: 170마력 | 최대 토크 35.7kg·m | 복합 연비: 11.6km/L | 기본 가격: 4140만원

지프엔 오프로드 DNA가 녹아 있다. 오프로드에서 태어나고 다듬어졌다. 물론 지프 레니게이드는 도심형 SUV다. 평생 흙길보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더 많이 밟을 운명이다. 적어도 레니게이드 트레일 호크가 등장하기 전까진 그랬다. 새로 등장한 트레일 호크는 고성능 오프로드 버전이다. 차 옆구리에 붙은 트레일 레이티드 배지가 실력을 증명한다. 이 배지는 아무나 달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험난하고 난도 높은 오프로드 코스인 루비콘 트레일의 테스트를 통과한 차에만 사용이 허락된다.

지프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 에스콰이어

레니게이드는 덩치가 작아서 매력적이다. 보기에도 그렇고 움직임도 그렇다. 오프로드 진입 각이나 이탈각 같은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차를 믿고 험로로 들어선다. 운전자가 할 일은 단지 눈, 모래, 진흙, 바위 중에서 적당한 주행 모드를 설정하는 것이다. 그럼 이 똑똑한 지프가 네 바퀴에 토크를 적절하게 분배하면서 험로를 성큼성큼 통과한다. 20 대 1 크롤비의 로 기어는 탁월하다. 쉽게 말해 아주 경사진 노면이나 큰 장애물도 천천히, 입으로 깨물듯이 잡고 넘어간다. 가끔은 커다란 돌이 차 하부를 때릴 때도 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변속기와 구동축, 연료 탱크를 보호하는 기구가 달렸으니까. 그렇게 험로의 끝에 도착했을 때 비로소 이 차의 가치를 알 수 있다. 이 작은 지프는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러니 단지 시골에 사는 사람을 위한 차는 아니다. 시골을 꿈꾸는 도시 생활자에게 더 어울린다.

지프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 에스콰이어

글_김태영

지프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안에서 나는 더 자유롭고 열정적인 사람이 된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