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아무래도 바이레도

벤 고헴은 향수와 가죽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 바이레도의 설립자다. 그는 핀란드 건축, 영화 <대부>, 와인 병따개처럼 구부러진 30m짜리 미끄럼틀을 좋아한다.

BYESQUIRE2017.07.06

<strong>벤 고헴</strong><br/>(39세, 스웨덴 스톡홀름)

스타일의 기원: 아버지는 캐나다 사람이고 어머니는 인도 사람이다. 캐나다 토론토로 이사하기 전 스웨덴의 스톡홀름 교외에서 살았다. 고등학교는 미국 맨해튼 외곽에서 다녔으며 캐나다로 돌아가 대학을 졸업한 뒤 유럽에서 프로 농구 선수로 뛰었다. 27살까지 선수 생활을 했으나 미래가 없다는 걸 깨닫고 곧 향수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바이레도 향수 비블리오테크.

범세계적 스타일: 실용적인 미국 청바지와 부츠를 좋아하지만 유럽에서 자란 영향으로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한다. 토속적인 요소도 가끔 활용한다. 맞춤 슈트 차림에 모로코 슬리퍼를 신는 것처럼.

전환점: 8년 전 바이레도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뒤 파리의 패션쇼에 초대받았다. 그때 표현의 방식으로 패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A.챌의싱글앨범 재킷 .

서부에서 얻는 영감: 최근 미국 서부 스타일을 재해석한 청바지 브랜드 프레임을 위해 캡슐 컬렉션을 디자인했다. 캠페인 모델인 A. 챌은 힙합 아티스트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알게 되었다. 챌은 전통적인 서부 문화와 현대 미국 문화에 각각 한 발씩 걸치고 있는 새로운 세대를 상징한다.

영감을 주는 예술: 카르스텐 휠러의 설치미술에 매력을 느낀다. 휠러는 뉴욕의 뉴 뮤지엄 건물 층간에 미끄럼틀을 설치했다. 미끄럼틀이라니, 어른도 감동할 만하다.

카르스텐 휠러의 전시 의 일부인 미끄럼틀.

파텍필립 수집: 1977년의 빈티지 파텍틸립 시계, 노틸러스 점보를 샀다. 1977년은 내가 태어난 해이므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현대적 맥시멀리스트: 바이레도 매장은 명확함과 일관성에 중점을 둔다. 내 집엔 아이가 있으니 좀 더 여러 요소가 섞여 있다. 핀란드 디자인, 특히 알바 알토의 1940~1950년대 가구를 좋아한다. 산 건 거의 되팔지 않고 창고에 보관한다.

과거 탐구: 어릴 때 한 번 보았던 영화 <대부>를 최근에 다시 봤다. 그때 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가족과 사랑의 복잡함을 이해하는 지금은 훨씬 더 명확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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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백 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