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해리포터 시리즈 출간 20주년을 맞아, 해리포터 덕후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기념하고 있다. ‘버터비어’를 마시며 마법 세상의 탄생을 축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영화 헤리포터를 보고 영감을 얻은 레스토랑이 올여름 런던에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 '성 누가 키친(St. Luke's Kitchen)'은 런던에 자리한 회원제 클럽인 ‘라이브러리(Library)’ 안의 레스토랑으로 영화 속 레서피로 만든 음식을 비롯해 다양한 음료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름하여 '헤리포터 디너 시리즈'.
이 해리포터 디너 시리즈는 8월과 9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특별히 제공된다. 일곱 메뉴로 구성되는 코스는 호그와트 기숙사에서 저녁을 먹어보고 싶었던 당신 기대를 충분히 부흥할 예정이니 기대해보시길.
호그와트로 향하는 기차를 타는 9¾ 승강장을 기억하는가? 성 누가 키친의 저녁 식사는 9¾ 승강장을 모티브로 한 레스토랑의 클럽 룸에서 즐길 수 있다. 웰컴 드링크로 ‘버터맥주’나 ‘화이어위스키’ 중 하나를 골라 마시고 호그와트 양피지 모양의 편지로 된 아뮤즈 부셰를 즐기며 본 식사를 기다려본다. 레스토랑 손님들에게는 3가지의 스타터 코스가 서빙된다. 첫 메뉴는 치아씨, 해초, 주키니 호박으로 만든 ‘악마의 덫’. 이후에 양파와 시나몬이 가미된 양고기 스테이크인 ‘피터 마이너스는 누구인가’와 노란 빛깔의 ‘3인 마법사의 토너먼트’가 연달아 나온다.
파이어웍스 칵테일 ©THE LIBRARY
소고기에 빵과 닭고기 간 파르페를 곁들인 요리인 ‘모자걸이’와 김치 수프에 담긴 훈제 뱀장어 요리인 ‘비밀 파수꾼’ 메인 코스까지 먹은 후 배가 불러온다 해도 ‘허니듀크’의 디저트를 건너뛰어서는 안될 것이다. 흰 깨 스펀지 케이크와 염소치즈 커드, 무화과, 그리고 월계수잎 아이스크림으로 이루어진 이 디저트도 반드시 맛볼 것. 그 누가 호그와트에서의 식사가 달콤하지 않다 했는가?
허니듀크 디저트 ©THE LIBRARY
안타깝게도, 이 저녁식사 이벤트의 티켓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하지만 해리포터 덕후라면, 이 럭셔리한 디너 코스의 메뉴를 참조해 요리를 만들어 자신만의 해리포터 메뉴로 20주년을 즐겨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