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 하나 더 하는 것의 의미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덜어내야 살 것 같은 계절엔 그만큼 취향이 사...

덜어내야 살 것 같은 계절엔 그만큼 취향이 사라진다. 이것도 입고 저것도 입을 수 있는 계절에는 나름의 전략을 발휘할 수 있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덜 입고 싶은 때. 티셔츠 한 장도 간신히 입는다. 좀 후줄근해지는 것도 슬프다. 취향을 드러내는 건 참 좋은 건데.

이렇게 아쉽고 서글플 때는 목걸이를 찾는다. 간편하고 확실하게 취향을 드러낼 수 있으니까. 목걸이는 소재, 줄 길이, 펜던트 모양에 따라 느낌이 백만 가지로 달라지는 것도 좋지만 목걸이를 하는 태도나 방식에 더 파고들 게 된다. 펜던트가 작고 정갈한 디자인의 금빛 목걸이에 오클리 선글라스를 아무렇게나 걸고 다니기도 하고, 제법 드레시한 셔츠에 투박한 비즈 목걸이를 하기도 한다. 그런 모습을 본 누군가는 내가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지, 주말에는 주로 뭘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도 가늠할 수 있을 거다.취향을 드러내는 건 참 재미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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