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조용하게 한 방. 톰 히들스턴
적당히 마른 몸, 큰 키와 넓은 어깨, 그리고 작은 얼굴. 톰 히들스턴의 체형에 어울리지 않는 슈트를 찾는 게 더 힘든 일이다. 웬만한 슈트는 다 어울린다. 그래서 그에게 평범하고 전통적인 슈트는 지루하다. 그가 독특한 패턴이나 컬러 펀칭을 조심스레 시도하는 이유. 작은 도트 무늬의 네이비 슈트 라던지 레드 와인색 패턴 타이를 젠틀하게 소화해낸다.
02.
모던 젠틀맨. 라이언 고즐링
핀스트라이프라는 전통적인 패턴을 모던하게 연출하는 라이언 고즐링의 능력을 보라. 심플한 싱글 버튼으로 중후함을 덜어냈고, 얇은 블랙 타이로 트렌디한 감각을 올렸다. 눈이 시리도록 하얗고 빳빳한 셔츠라는 젠틀맨의 기본 수칙도 잘 지켰다.
03.
여름이니까. 데이비드 베컴
밝은 컬러의 슈트를 입을 땐 애티튜드 자체도 가벼워지면 된다. 데이비드 베컴은 밝은 섬머 슈트에 노타이로 임했다. 셔츠 버튼까지 풀어헤쳤고, 스웨이드 앵클 부츠를 신는 과감함까지 시도했다. 슈트와 비슷한 컬러의 포켓 스퀘어가 ‘그래도 갖출 건 갖췄다’라고 얘기하는 듯 앙증맞아 보인다.
04.
고풍스러움과 스트리트 패션의 경계. 에이셉 록키
스트리트 스타일 슈트라는 새로운 페러다임의 주인공, 에이셉 록키. 고풍스러운 패턴 라펠의 재킷부터 양말 없이 신은 구찌 슬리퍼까지. 힙합퍼들의 언어처럼 쿨하고 스웨그 넘친다.
05.
스키니해도 괜찮아. 해리 스타일
마른 남자에게 슈트는 저어도 저어도 닿지 않는 섬과 같다. 맞춤으로 몸에 딱 맞는 슈트를 입는다 한들 태가 안 난다. 영국의 보이밴드 출신 해리 스타일은 마른 체형에도 불구하고 멋들어지게 슈트를 입기로 유명하다. 비결은 중후한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에 있다. 성숙한 느낌과 넉넉한 피트 그 멋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본 기사는 에스콰이어 UK 웹사이트의 ‘‘10 New Ways To Wear A Suit”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http://www.esquire.co.uk/style/news/g10026/celebrity-men-in-suits/?sl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