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투 더 퓨쳐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미국의 오리지널 슈퍼카가 설욕을 다짐하며 돌아왔다. | 포드,포드 GT

이 자동차는 설욕의 디자인이다. 짧은 역사를 잠 시 이야기하자면, 1960년대에 포드가 페라리 인수 협상을 시작했지만 페라리는 제안을 묵살했다. 몹시 분개한 헨리 포드 2세는 그 시절 페라리가 지배하고 있던 르망 24시간 경주에서 우승하는 것이 페라리에 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공격이라고 생각했다. 오리지널 포드 GT는 순전히 그 목적으로 만들었고, 1966년, 1967년, 1968년, 그리고 1969년까지 오리지널 포드 GT는 바둑판무늬 깃발을 미국에 안겨주었다. 그러고나서 포드는 기업 역사에서 가장 특기할 만한 복수에 성공했다고 만족하며 경주에서 물러났다.포드 GT 2005년형은 1960년대의 경주용 자동차를 뻔뻔하게도 그대로 내놓은 모델이었지만 이번에 출시한 새 모델은 그와는 다르다. 첫 르망 우승 50주년을 맞아 다시 페라리를 이기기 위해 열정적인 소수의 직원들이 모여 근무 시간 외에 지하실에서 비밀리에 만들었다. 그리고 완성된 새로운 GT는 그것의 섹시함을 병에 담아 향수로 팔 수도 있을 정도로 매혹적이다. 하지만 나는 자동차 내부에서 컵 홀더를 보고 놀랐다.컵 홀더는 기묘한 옛 흔적이 아닐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 진화형 슈퍼카에는 잔인할 정도로 공학적인 날것의 느낌이 마법처럼 가득하기 때문이다. 시트는 움직일 수 없게 차대에 붙어 있다. 차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적절한 운전석 위치를 잡으려면 나일론 줄로 페달을 이동시켜야 한다.한번 주행해보니 혁신적인 터보 흡입 시스템의 도움으로 6기통 엔진이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하는 사이에 내가 더 높은 차원에 다다랐나? 슈퍼카의 요즘 경향이 컴퓨터의 도움으로 운전자가 더 편하게 운전하면서 카레이서가 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면, 포드 GT는 훨씬 구식이고 훨씬 솔직하다. GT는 경주용 자동차이며 일반 도로 주행에는 인색한 편이다. 사각형 핸들에 있는 스위치를 조작해 스포츠 모드에서 트랙 모드로 바꾸면, GT의 차체가 곧장 지면에서 불과 5cm 떨어지게 내려온다. 곧장 날아갈 준비가 된 F1 미사일 같다. 자갈 하나만 튀어도 탄소섬유 휠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며, 도로와 딱 붙어서 달리면서 운전 기술을 맘껏 뽐낼 수 있다. 다른 차라면 컴퓨터가 우리를 바른 길로 가도록 이끌겠지만, GT는 우리가 컴퓨터의 정점으로 너무 빨리 속도를 내며 달려왔음을 깨닫게 해준다. 타고 달릴수록 GT는 자신감을 내보였고, 타고 있는 나는 두려움을 느꼈다. 중독적이 었다. 위험했다. 희열이 느껴졌다.나는 땀에 젖은 채 더 영리하고 더 능숙한 운전자가 되어서 문을 열고 나왔다. 그 경험을 다시 맛보고 싶었다. 하지만 GT를 구입하기 위해선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그럼 신청서만 작성하면 GT를 손에 넣을 수있을까? 아니다. GT는 단 1000대 한정으로만들었다. 수천 명의 신청자를 심사하는 것은 소수의 포드 직원이다. 그들은 GT를 GT처럼 탈 사람에게 그 기회를 줄 것이다. 그러니 GT를 차고에 고이 모셔두지 않고 자주, 거칠게 몰고 다닐 자신이 있는 사람만 신청서를 작성해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