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메이웨더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코너 맥그리거의 수식어는 화려하다. 종합격투기, 권투, 브라질리언 주짓수, 카포에이라, 태권도, 킥복싱에 능통한 종합 무술가이자 현 UFC 페더급 1대 챔피언 그리고 라이트급 챔피언. 세계에서 제일 강한 남자의 스타일은 어떨까? 후줄근한 운동복을 기대했다면 땡땡땡. 한 인터뷰에 따르면 코너 맥그리거가 중요시하는 게 딱 두 가지란다. 이기는 것과 멋져 보이는 것. ‘스웩’ 넘치는 챔피언의 스타일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슈트
운동이나 경기가 없는 날, 코난 맥그리거는 잘 빠진 슈트를 입고 대중 앞에 선다. 맥그리거가 가장 즐겨 입는 건 쓰리 피스 슈트. 재킷, 바지에 베스트까지 완벽하게 격식을 갖춘 차림이다. 패턴으로는 체크무늬를 주로 찾는데, 맥그리거의 묵직한 몸을 더 단단하게 보이게 하는 포인트. 핏이 슈트의 생명과도 같다는 건 맥그리거도 잘 아는 사실. 그는 맞춤 슈트를 통해 한치의 오차 없이 꼭 맞는 핏을 자랑한다.
#구찌
운동선수와 구찌의 상관관계는 도대체 무어란 말인가. ‘우리 형’ 호날두에 이어 코너 역시 구찌를 선택한 맥그리거. 맥시멀리스트인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만든 옷은 남자도 한껏 스타일을 뽐낼 수 있게 있음을 증명하지만 자칫 과하게 보이기 일쑤. 코너 맥그리거는 나머지 옷을 절제해 포인트 아이템으로 삼거나 아예 자신감 있게 화려함을 포용하는 편을 택한다.
#수염과 타투
수염과 타투도 그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각기 다른 부분이다. 턱을 강조하는 숱이 풍성한 수염은 챔피언의 남성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맥그리거는 덥수룩해 보이지 않도록 늘 깔끔하게 잘라 관리한다. 가슴에는 사람의 심장을 먹어 치우는 고릴라와 호랑이 등 여러 개의 타투를 심지어 총천연색으로 선명하게 새겼다. 그가 승리에 승리를 거듭하는 것은 이 보는 사람을 압도시키는 타투 덕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