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 2996ccV6 트윈 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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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출력 | 401마력 |
최대 토크 | 53.1kg·m |
복합 연비 | 8.9km/L |
기본 가격 | 1억1200만원 |
AMG는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고성능 차를 만드는 부서다. 이들은 뒷바퀴를 맹렬하게 태우며 자욱한 연기를 일으키는 세단을 만든다. 보기만 해도 황홀한 탄소섬유 장식과 괄괄한 엔진소리로 소비자를 달콤하게 유혹한다.
하지만 가끔, 과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550마력이 넘는 세단이나 돌덩이처럼 단단한 하체의 쿠페를 탈 때마다 그렇게 느낀다. 목표가 너무 과해서 차를 온전히 누리지 못한달까?
물론 AMG는 이 문제를 가지고 고민했을 것이다. 그리고 고민 끝에 해결책을 내놨다. 메르세데스-AMGE434매틱이다. E43은 좀 더 폭넓은 영역에서 쓸 수 있는 본격 스포츠 세단이다.
구성은 완벽한AMG다. 공격적인 앞 범퍼, 20인치 휠, 강력한 브레이크가 기본. 두 단계로 작동하는 스포츠 서스펜션과 단단한 가죽 시트, 탄소섬유 트림도 멋지다. 다이내믹 시트도 달렸다.
너의 방향에 따라 좌우 공기 주머니를 부풀리며 운전자를 지지해준다. 심지어 마사지도 된다. 물론 이 차의 진짜 재미는 주행 성능에 있다.
3.0LV6 트윈 터보 엔진은 401마력을 뿜어낸다. 여기에 9단 변속기와 네 바퀴 굴림을 통해 효율적으로 출력을 노면에 전달한다.
401마력 세단은 무척이나 빠르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눈 깜짝할 사이에 속도계가 정상으로 치솟는다.
런데도 다루기 쉽다. 코너에서 네 바퀴가 만드는 안정감은 뛰어나다. 똑똑한 전자 장비가 차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적절히 억제한다.
이 차는 AMG라는 배지를 붙이고도 실용성과 재미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실현했다. 그러니 가장 쓸모 있는 AMG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