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색으로 만든 물건들-2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PRADA Leather Pants ... | 가을

PRADALeather Pants미우치아 프라다는 이번 시즌 모든 바지를 쭉 뻗고 길게 만들었다. 신발 위로 바지가 여러 겹 접히는 건 그녀가 첨예하게 선택한 미학적 세부. 붉은 벽돌색과 포도주색 중간쯤 되는 이 양가죽 바지도 마찬가지다. 색, 실루엣, 가죽의 질감, 1970년대의 낭만과 복고 분위기가 제대로다. _ 가격 미정.• • •TOM FORDCashmere Suede Zip Pocket Jacket톰 포드의 클래식. 철두철미한 착용감, 대담한 건메탈 지퍼, 납작한 포켓은 여전히 상징적이고, 이번엔 그가 잘 쓰지 않던 색을 호탕하게 썼다. 캐시미어만큼 황홀하게 부드러운 캐시미어 스웨이드에 입힌, 벽에 낀 이끼처럼 풋풋하고 습한 색. 1970년대 이브 생 로랑을 번쩍 떠올리게 한다. _ 900만원대.• • •BOTTEGA VENETADouble Suede Document Case결이 고운 스웨이드 가죽은 태양에 바짝 마른 모래색이다. 중심부에 두른 카이만 악어가죽 조각과 인트레치아토 기법을 형상화한 하드웨어로 장식성을 더하기도 했다. 여러 번 봐도 조금 다른 서류 가방이다. 꼿꼿한 남자보다는 로맨티시스트가 들 법한 상냥함이 있어서. _ 400만원대.• • •COACH1941 Mail Bag메일 백. 우체부 가방. 스튜어트 베버스는 두 개의 통통한 아웃포켓과 대범한 덮개가 달린 메일 백에 어떤 기교를 부리는 대신 오히려 복고적 뉘앙스를 강조했다. 메일 백의 아름다운 전형. 금방 구워낸 하드롤처럼 탐스러운 색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도록 소가죽에 태닝 효과를 준 것. _ 가격 미정.• • •PANERAIRadiomir 3 Days Acciaio ‘OFFICINE PANERAI ‐ BREVETTATO’라는 문구를 새긴 12각 베젤, 와이어 타입의 러그, 빈티지한 군용 가죽 스트랩. 이 시계는 1930년대 파네라이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다. 다만 파네라이가 다이얼에 이런 색을 쓴 건 2017년이 처음이다. 황갈색에서 진한 갈색으로 점층하는 백만 가지의 색. _ 1000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