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의 비밀 식당 <돼지구이백반 편>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맛이라면 한 까다로움 하는 미식가의 비밀스러운 기사 식당, 돼지구이 백반.

특이하고 신기한 가게들이 즐비한 연남동에서 40년째 영업 중인 ‘돼지구이 백반’기사 식당이다. 연남동은 5~6년 전만 해도 기사 식당이 꽤 많았다. 철길 옆 사거리부터 기사 식당과 저렴한 중식당들이 늘어서 있어서, 기사님들뿐 아니라 주머니가 넉넉지 않았던 학생들이나 예술가들이 든든하게 한 끼를 때우곤 했었다.

 

 

연남동 ‘돼지구이백반’은 특별한 음식은 아니다.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도 않고 누구에게 자랑할 수 있는 곳도 아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가고 싶은 곳, 집밥이 그리울 때 가고 싶은 곳이다. 대표 메뉴는 ‘돼지구이백반’. 동태탕이나, 김치찌개도 준수한 편이지만, 돼지구이 백반을 강력 추천한다. 연탄불에 직화로 구워 기름기가 쏙 빠져있어 담백하고, 연탄불 특유의 향이 잘 배어 불맛도 느낄 수 있다. 고기의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이다. 반찬으로 나오는 부추 무침과 고추장 마늘을 같이 넣어서 쌈을 싸 먹고 나면, 호화로운 고깃집이 부럽지 않고, 시원한 김칫국으로 느끼한 맛을 잡아주면 금세 마음까지 든든해진다.

 

 

돼지구이백반 1인분을 주문하면 반찬 4가지와 김칫국이 같이 나오며 밥과 반찬은 추가 비용 없이 리필이 가능하다. 가격은 8000원. 이 식당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서울에서 가장 푸짐하고 가성비 좋은 식당이라 말하고 싶은 곳이다.

연남동 돼지구이 백반

위치 서울 마포구 동교로 240 

전화 02-339-9921

영업 시간 오전6시 오후10시(첫째,셋째 주 일요일 휴무)

 

*글쓴이 박동욱은 외식 컨설턴트다. 신사동 카페 도레도레, 망원동 모던 죽집 스믓스 등 다양한 카페, 레스토랑의 공간과 메뉴를 기획했다.

맛이라면 한 까다로움 하는 미식가의 비밀스러운 기사 식당, 돼지구이 백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