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캠리, 놀라운 진화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캠리는 배신을 모른다. | 하이브리드,캠리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토요타가 디자인을 날카롭게 손보기 시작한 이후 한 번도 끊이지 않았던 논란이기도 했다. 하이브리드의 대명사 같은 프리우스가 그런 디자인으로 나왔을 때도 같은 수순이었다. 하지만 토요타는 미동도 없이 뚝심으로 밀고 나갔다. 매번 정면 돌파해왔다. 2018 캠리를 처음 공개했을 때도 그랬다. 안정적인 품질과 주행 감성으로 정평이 난 모델에 저렇게까지 날카롭고 복잡한 세부가 필요했느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하지만 어떤 말은 오로지 말을 위해 존재할 때도 있는 법. 사진으로 봤을 때 과장됐다고 느꼈던 세부가 눈앞에선 그저 자연스러웠다. 캠리를 오래전부터 아는 사람이라면 ‘젊어졌다’, ‘역동적이다’로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이기도 했다. 운전석에선 오히려 토요타의 깊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캠리가 캠리로서 지켜야 하는 것들은 고스란히 지켜냈다.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고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스스로 전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역량, 품질에 대한 집착과 고집도 그대로였다. 살짝 날렵해진 운전 재미,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확장된 역동성이 차이라면 차이일까? 맥락 없는 모험이 아니었다. 다분히 지혜로운 확장, 시장을 자극하기 위한 당위였다. 이미 캠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매력을 느낄 것이다. 캠리를 경험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토요타가 겸손하게 확장해놓은 이 세계를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일단 한번 사면 세상 속 편하다’고 알려진 내구성과 감성 품질, 안정적인 승차감이야말로 캠리의 유구한 전통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