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는 과거 50년보다 앞으로 다가올 50년이 더욱 큰 기대로 꽉 차 있다.” 지난 11월 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AMG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AMG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디비전이다. 1967년 엔진 설계 회사로 설립된 후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며 독보적인 성능의 차를 만들었다. 이들은 현재 ‘메르세데스-AMG’로 F1, DTM 같은 다양한 모터스포츠에서 활동한다. 그리고 여기서 얻은 기술을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제품에 접목시킨다. AMG가 특별한 것은 단지 고성능 제품을 만들기 때문이 아니다. ‘최고’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다양한 방면에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은 이 사실을 피부로 느낀다. 실제 한국에서도 올해(1~10월) 2359대 이상의 AMG가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34%나 증가한 수치. 하지만 지속적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뒷받침되어야 할 것도 늘고 있다. 고객 서비스와 로열티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미 AMG 전담 어드바이저와 테크니션 같은 스페셜리스트 양성에 돌입했다. 내년부터는 통합 ‘모빌로’ 서비스도 도입한다. 모빌로는 고객의 차가 가벼운 고장이나 접촉 사고가 났을 때 적극 대응하는 서비스다. 한편 고성능 모델의 경험을 극대화하고자 2018년부터는 ‘AMG 스피드웨이’ 서킷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의 새로운 제휴 협력으로 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AMG 고객 맞춤 서비스 공간으로 사용한다.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지만,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같은 서킷 체험 프로그램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 고객들은 AMG 제품의 짜릿한 주행 성능을 앞으로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제대로 된 놀이터가 생기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