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위워크에서 일한다 (We work at Wework)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위워크에 온 것을 환영한다. 뉴-뉴 이코노미의 중추, 200억 달러짜리 ‘공유 공간’. 8년 된 이곳의 진급 사다리는 무료 와이파이와 라 콜롬브 커피로 구성된 혜택, 렌트 책상으로 대체된다. 은퇴 계획은? 회사 상장 아니면 ‘폭망’. 그래도 최소한 이래라저래라 할 사람은 없잖아? <에스콰이어>가 위워크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종일 어떤 일을 하는지 시간별로 알아보았다. | 위워크

월요일 아침새로운 하루, 새로운 주.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조종하고, 특별해지고, 커피를 퍼마시고, 더 힘껏 밀어붙이고, 어려운 일을 해낼 새로운 기회.브렌든 앨퍼는 8시 41분 집을 나선다. 9시 직전에 카드 키를 긁고 로비 콘크리트 바닥에 발을 디딘다. 브렌든을 맞는 풍경은 줄무늬 패널 벽, 천장에 매달린 지구본 모양 조명, 노출 파이프, 20세기 중반 스타일의 패치워크 소파,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위한 긴 의자, 화강암으로 꾸민 커피 바(라 콜롬브 커피가 담긴 주전자, 냉장고에 깔끔하게 진열된 로니브룩 유제품, 스리라차 소스), 생수(시에라 네바다, 앵그리 오차드)가 있는 또 다른 바. 그레이프프루트 슬라이스를 띄운 커다란 물그릇이다. 실뜨기놀이를 하는 손과 별이 빛나는 하늘이 그려진 장식 벽이 있다. 또 다른 벽에는 글자로 된 네온 장식이 있다. ‘안녕 브루클린HELLO BROOKLYN’.‘집업 후디 미학’이라 할 만한 위워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위워크는 이 건물을 운영하는 회사다. 독자 중에서도 위워크 세입자가 있을지 모른다. 위워크 건물에서 회의를 해본 사람이, 아니면 조만간 해볼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21세기 미국은 ‘긱 이코노미’로 계속 향하고 있으니까.마침내 브렌든이 5층 칸막이 책상에 도착한다. 일할 준비가 됐다. 서른 살의 브렌든은 IT 회사 창립자다. 명석한 두뇌, 기분 좋게 잘생긴 외모, 브라운 대학교 출신, 좋은 인맥, 좋은 인간관계. 브렌든은 골드만삭스 위기 관리 부서에서 일했다. 주역이 되는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2년 전 어느 날 상사들을 보며 자신의 미래를 상상했다.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숫자 차트를 보고, 집에는 아이가 둘 있고, 휴가까지 며칠 남았는지 세고, 그래서 뭐가 남지? 회사를 때려치웠다. 코미디 대본을 쓰려 했다. 하지만 너무 고독한 작업이었다. 할리우드로 이사하기도 싫었다.지난해 브렌든은 그동안 저축한 돈을 모두 긁어모아 헤이터(Hater)라는 데이팅 앱 사업을 시작했다. ‘싫어요’를 공통점으로 잡아서 사람들을 매칭하는 앱으로, 새로운 가치가 있었다.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앱스토어 론칭은 2017년 2월에 맞췄다. 등에 나가고, 그날에 맞춰 7개의 블로그에 보도하기로 하고, 트럼프와 푸틴이 누드로 껴안고 있는 작품 설치로 주목을 끄는 등 영리하게 홍보 작업도 했다. 3주 안에 세계적으로 30만 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투자 예정자들과 계약에 따라, 헤이터는 400만 달러의 시장 가치를 올렸다. 물론 실제로 번 돈은 1센트도 없었다.그래서 이 화창한 6월 아침, 우리는 여기를 본 것이다. 브렌든은 스트라이프 티셔츠, 발목 위로 접은 청바지, 슬리퍼 차림이다. 종일 콘도 수영장에서 노닥거릴 때 어울릴 만한 옷이다. 브렌든은 그런 점이 CEO가 되는 재미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아무도 나에게 무엇을 해야 한다고 알려주지 않는다’는 존재론적 문제가 있는데, 저는 그 상황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어요. 예산을 전부 한곳에 넣어야 할까? 새로운 앱을 만들어야 할까? 투자금을 모아야 할까? 이용자를 늘려야 할까? 새 회원을 모아야 할까? 자체 분석 체제를 만들어야 할까? 닭 옷을 뒤집어쓰고 광장에서 명함을 돌려야 할까?”•••위워크라는 공화국에는 브렌든 같은 사람이 많다. 지금 이 복도에도 많다. 이곳 브루클린 사우스 윌리엄스버그에서 실제 상품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양말 회사 ‘컨셔스 스텝’, 온라인 중고차 매매 회사 ‘카바나’, 마이크로 체인 피자점 ‘모토리노’, 아이디어 보드를 판매하는 ‘비주얼 마그네틱스’. 실물 거래는 전혀 없는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있다. 클라우드 중심으로 상거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도어’, 스냅챗에 중점을 둔 관리 분석 플랫폼 ‘미시 구루’, 개인 브랜드로 수익을 늘리려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소셜 미디어 컨설턴트 회사 ‘데브트라이브’ 등. ‘비디오로거 겸 디자인 컨설턴트’인 1인 회사들도 있다. 소매업 창업 프로젝트를 대행하며 팝업 스토어나 홍보용 부스를 내고 위워크 건물에 사무실을 내도록 돕는 ‘터키&비스포크’도 있다. 파티 대행업체인 ‘NSFW’도 있는데, 이곳은 회사 설명에 ‘만족감을 잘 관리하는’ 체계를 자랑한다.2010년부터 위워크는 여러 도시에서 사무실 공간을 임대해주었다. 책상 단위, 방 단위, 층 단위로 임대한다. 이제 19개국에 위워크가 있고, 세계적으로 170개가 넘는 건물이 있다. 뉴욕만 해도 38곳이 있다(지난 10월 위워크는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로드&테일러 플래그십 스토어 빌딩을 8억5000만 달러에 매입해 본사로 이용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제네럴일렉트릭, 스포티파이, 뱅크오브아메리카, 그리고 무선 인터넷 방송만 시청하는 밀레니얼들을 타깃으로 한 NBC 방송사의 신규 부서 NBC 레프트 필드 등 수많은 대기업이 위워크에 사무실을 내고 있다. 위워크 홍보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기업들이 ‘시대에 앞서가는 느낌’을 주기 위해 위워크를 찾고 있으며 ‘인재 유지’ 측면으로 위워크를 보고 있다고 한다.지난 10월 위워크 CEO 애덤 노이만이 표지에 등장했다. 헤드라인은 ‘200억 달러 오피스 파티’였다. 기사에서는 200억 달러가 위워크의 가장 최근 가치이며, 이것은 힐튼호텔 그룹과 맞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널은 그 가치 평가가 실리콘밸리의 반도체에서 힘을 얻고 있다고 거들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파트너들은 비용이 많이 드는 마케팅이나 판촉 부서 없이 이룬 성과라고 위워크의 빠른 성장을 극찬했다. 는 미국 스타트업 중에서 위워크보다 가치가 높은 곳은 우버와 에어비앤비뿐이며, 이 두 회사와 마찬가지로 ‘위워크는 근본적으로 중개업자로, 사무실을 보유하지 않은 사무실 회사’라고 강조했다. 애덤(위워크 직원들은 모두 이름으로 부른다)은 자신이 회사보다 훨씬 더 큰 것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우리의 가치와 규모는 우리의 기와 영혼으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매출보다 훨씬 더 큽니다.”2017년 11월 기준으로 위워크의 이른바 ‘회원’ 수는 16만 명이 넘는다. 전체 면적은 90만m2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위워크가 도처에 무섭게 늘어나는 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지에 따르면 무엇보다 직장 문화의 변화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위워크는 세입자의 일하는 습관을 추적할 수 있는 센서를 사용한다. 하루에 몇 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있는지, 어떤 회의실이 가장 많이 예약되는지 등을 추적한다. 에 실린 기사를 보자. “대기업들도 사무실 건물을 위워크에 아웃소싱할 것이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생산성을 얻으려는 기업 고객에게 위워크가 세심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다.”위워크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많다. 긱 세계에는 1인 회사, 한 파티션 회사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혹은 젊은이들이 아주 개인적인 생활양식을 추구하며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일하는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위워크 공동 창립자인 미겔 매켈비가 말한다. “우리는 실제 부동산을 다루는 게 아니라 공동체 공간을 다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혼자 사업을 운영할 때 겪는 고립된 상태를 위워크가 걷어줍니다.” 미겔은 키가 2m가 넘으며 아주 호감형이다. 이런 사람이 조직한 클럽이나 제공하는 서비스라면 누구나 기꺼이 참여하고 이용할 것이다. “제 초능력에 이름을 붙여야 한다면 ‘공감’일 겁니다.” 미겔은 위워크 아이디어를 애덤 노이만과 함께 떠올리게 된 사연을 이야기한다. 위워크가 영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은 두 사람의 성장 배경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미겔은 오리건주에서 히피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머니의 친구인 여자들이 아주 많은 공동체 속에서 미겔은 그 딸들과 친남매처럼 지냈다. 애덤은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자랐다.“애덤과 저는 순식간에 성장하는 사업을 찾지 않았어요.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찾아보고 있었죠. 그러다 기존의 부동산 모델은 스타트업 회사에 맞지 않는다는 걸 발견했죠. 하루 10시간이나 12시간을 일해도 즐거워야 하잖아요. 중저가 부티크 호텔이나 체인 레스토랑 등에서는 혁명이 일어났지만 사무실 공간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죠.”20년 전만 해도 디지털 기술 덕분에 사무실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이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고 누구나 집에서 일하게 될 거라고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그런 자율성에는 단점이 있었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집에서 일하기를 바라던 화이트칼라 미국인들은 아침에 옷을 차려입고 출근하는 것이 그리워졌다. 물론 인간관계도 그리웠다. 위워크는 만화 속 사무 공간과 직장 동료를 되찾아주겠다고 약속한다. 미겔이 말한다. “저는 공동의 목적이 없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충만감을 느낍니다. 유리 벽을 통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요.”•••헤이터 앱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트럼프’, ‘잼 밴드’, ‘은행 잔고’, ‘로컬 푸드’, ‘캐나다인’, ‘형씨’ 같은 몇 가지 항목을 제시받는다. 여기에 ‘싫어요’ 혹은 ‘좋아요’를 표시한다(혹은 왼쪽과 오른쪽 사이, 정도를 표시한다). 헤이터는 비슷한 답을 한 사람끼리 연결시킨다. 매치된 사람에게는 메시지를 보내거나 카드를 보낸다. 브렌든이 말한다. “이용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 미리 잘 알 수 있죠.” 회원 대다수는 19세에서 22세 사이다.브렌든은 위워크에 책상 네 개를 임대했지만 지금 풀타임으로 일하는 사람은 한 명뿐이다. 25세의 샘 테리스, PR 디렉터이자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샘은 랜덤하우스 출판사에서 홍보 담당자로 일하다 그만두고 지금은 브렌든 밑에서 일한다. 급여는 월 1500달러이고 회사 지분의 2%를 소유하고 있다.샘이 말한다. “두 사람뿐이지만 나름 기업 문화가 있죠. 물을 많이 마십니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에 중요해요.” 계단을 걸어서 오르내리는 것도 회사 지침이다(“아직 부모님 건강보험을 이용하고 있으니까 건강이 중요하죠”). 헤이터 사무실 벽에는 수면 방침(‘핸드폰과 노트북은 침대에서 멀리 치울 것’)도 붙어 있다.“일지를 쓰고 명상도 하기로 했는데 그건 잊어버렸네요.” 브렌든과 샘은 종이를 찾아서 손으로 일지를 쓰기 시작한다. 브렌든의 타이머가 ‘삐’ 하고 울리자 “와, 10분이 금세 지나가네요” 하고 말한다. 두 사람은 투표를 한 뒤, 5분 더 일지를 쓴다. 그리고 또 한 번, 일지를 더 쓸지 명상을 할지 투표하고 이번에도 다시 일지를 쓴다.일지에는 질문이 적혀 있다. “나의 첫째 목적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오늘 하루의 세 가지 우선순위를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감사히 여겨야 할 것은 무엇인가?” 브렌든이 말한다. “앞으로 반년, 일주일, 하루 동안 가장 크게 도전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생각하고 싶어요. 티모시 페리스의 자기 계발 같은 데에 푹 빠진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한테서 배웠어요.”장기간 목표를 생각하면서 기분 좋은 것은 아주 오랜만이라고 두 사람은 입을 모아 말한다. 최근에 와서야 헤이터가 처음으로 투자를 받게 된 것이다. ‘캔디 크러시’ 게임을 만든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에서 5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그래서 브렌든은 계약자, 변호사 등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그날 첫 번째 중요한 일로 결정한다. 자기 급여로 정한 돈도 받아 갈 것이다. 브렌든이 생각한 자기 급여는 월 5000달러로, 헤이터를 시작하기 전에 받던 급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뉴욕에서 잘살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그 모든 것이 미래를 위한 투자다.브렌든이 샘에게 말한다. “몇 달 동안 월급이 밀렸어. 주식으로 월급을 받을래?”샘이 말한다. “동전이 필요해.” 샘의 단기 목표에는 개인적인 일이 가득하다. 빨래도 목록에 들어 있다.브렌든은 ‘넘버 3’ 직원인 프로그래머, ‘에헴, 나는 기술 부장이야’라고 하는 듯한 기술 부장 스티븐을 어떻게 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스티븐은 베를린에 살고 있다. “우리 상황이 100% 합법적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브렌든의 동생 제러미가 ‘넘버 4’가 될 예정이다.샘이 화분 속 식물에 물을 뿌린다. 잎이 큰 무화과나무와 고무나무도 있다. 두 사람은 고무나무를 헤이터의 은유라고 말한다. “잎이 다 떨어지고 있었어요. 처음 몇 주 동안 70%가 사라진 것 같았죠.”브렌든이 말한다. “이제 명상은 안 내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 눈을 감고 있으면 이상하잖아.” 명상은 건너뛰고, 끽끽거리는 에어컨 벤트 수리를 신청하기로 한다.재정을 튼튼히 만드는 건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헤이터가 수익을 내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 샘이 말한다. “망한 회사는 아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도 않죠.”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신규 사업체의 절반이 창립 5년 내에 망한다.‘캔디 크러시’에서 지원금이 오기 전까지 브렌든은 헤이터도 그런 전철을 밟게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투자가 없던 일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투자자들한테 이제 가망이 없다고 보낼 편지의 초안을 만들어놓았죠. 그날 쓴 일기는 눈 뜨고 못 볼 겁니다.”브렌든의 친구들과 친척들로 이루어진 초기 투자자 중 몇몇이 돈을 빼려 한다. 그것도 브렌든에게는 걱정거리다. “좋은 소식을 알려야죠. 그동안은 이런 사업에는 그만한 위험이 따른다고 계속 말했어요. 시장점유율이 적은 지역에서 계속 회원 유지 비율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죠. 그리고 이런 말도 했어요. ‘이제는 더 이상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아직은 위험 부담이 있다. 지금 돈을 빼면 그동안 투자한 것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법적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사정하는 것이다.’ 그러자 어떤 투자자가 이러더군요. ‘그런 말을 하면서 굳이 물거품이라는 말을 썼어?’”브렌든은 사무실 문을 열고, 위워크 직원이 들고 지나가는 접시에서 브라우니 하나를 집는다.브렌든이 말한다. “음, 맛있네.”위워크는 다정한 곳이다. 샘은 노르웨이 사람들과 탁구를 친다고 말한다. 노르웨이 사람이란, 덴마크에 본사가 있는 에어테임 직원을 가리킨다. 에어테임은 ‘컴퓨터 모니터를 더 큰 화면에 연결한다나 뭐라나’ 하는 회사라고 샘이 설명한다. 위워크에서는 밤 10시에 듀얼 모니터를 번갈아 보며 일하는 사람을 보아도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다. 브렌든이 말한다. “수프와 연관된 일을 하는 회사가 있다는 건 알아요.” (건강 음식 배달 스타트업 스플렌디드 스푼 이야기일 것이다.)어느 날 오후, 샘은 이웃의 사무실 문을 노크한다. 스틱K라는 앱 작업을 하는 25세의 제리 브라운이다. 제리는 그 앱을 ‘금연이나 헬스클럽 가기 등등 사용자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일을 하지 않으면 금전적 손해가 가도록 하는 목표 설정 플랫폼’이라고 설명한다. 가령 설정한 목표를 이루는 데 실패하면 자신의 계좌에서 지정된 자선 단체로 곧장 돈이 기부되게 하는 것이다.샘이 말한다. “와, 여기는 유선 전화가 있네?” 제리가 키우는 닥스훈트 잡종 강아지 ‘시기’가 복도를 내달린다.위워크 입주자 대부분이 대학교를 졸업한 지 10년이 안 된 사람들이다. 1976년 SF 영화 에서는 30세가 넘으면 누구나 죽어야 하는데, 브렌든은 ‘그 영화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41 윙크스(‘독립적이고 자기표현이 뛰어난 여성들을 위한’ 수면 마스크와 베개 커버를 판다)에서 일하는 26세의 모건 호프먼이 말한다.“여기서는 나이 든 사람이 확실히 눈에 띄죠.” 어떻게? “달라 보이죠.” 호프먼은 그 ‘나이 든’이 55세 이상이라고 말한다. 샘과 브렌든은 그 정의에 따른 ‘나이 든’ 사람은 그날 딱 한 명 보았다고 말한다. 샘과 브렌든은 그 사람이 고객 사무실을 방문한 프리랜서 회계사일 것이라고 추측한다.•••위워크 직원들은 위워크가 IT 혁명의 새로운 리더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한다.젊은이들이 신입 사원으로 취업하기 어려워진 경제의 부산물이라고 볼 수도 있다. 2008년의 경기 몰락 이후 직업 세계에 들어간 밀레니얼들은 ‘코워크’의 시대를 열었다. ‘코워크’란 위워크가 유행시킨 말이다. 2015년 미국 통계청은 ‘무고용인 사업체(긱 이코노미 회사 대다수가 여기에 속한다)’가 지난 10년 사이 20% 가까이 증가해서 2400만 개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차고에서 새로운 발명을 하는 사람,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세일즈맨 등 미국에서 혼자 일하는 사람의 문화가 존재한 지는 오래됐지만, 코워크 모델은 혼자서 기업을 시작하려는 젊은이들에게 풍부한 자원을 제공하며, 현대사회가 젊은이들에게서 빼앗은 인프라 구조를 렌트해준다.위워크의 비용은 월 220달러부터다. 월 220달러면 전기 콘센트가 있는 ‘핫 데스크’ 하나를 빌릴 수 있다. 월 650달러짜리 개인 사무실도 있다. 커피와 맥주 무한 제공, 프린터 이용권, 저녁 요가 강습, 테마가 있는 해피 아워, 점심 세미나 등의 혜택도 있다.브렌든의 책상 네 개짜리 사무실 이용료는 월 2100달러다. 그래도 위워크에서 처음 6개월은 무료 이용 혜택을 받았고, 지금은 디스카운트를 받는다. “위워크 측에서는 헤이터가 언론의 관심을 받아서 좋아해요. 나이키가 운동선수들한테 운동화를 무료로 주는 거랑 비슷하죠. 어쨌든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것보다 좋죠. 또 위워크 회원이 되면 ‘협업 네트워크’도 이용할 수 있어요. 회계사나 스티커를 만드는 사람도 찾아주죠.”위워크 직원들은 스스로를 ‘커뮤니티 매니저’라 부른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라’, ‘창의적인 사람’, ‘함께할수록 좋다’ 등등의 회사 슬로건이 적힌 티셔츠를 입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루어지는 대화 내용은 슬랙(Slack) 앱 채널, 바이럴 마케팅, 커피에서 이뇨제 효과를 얻으려면 하루 몇 잔을 마셔야 하나 등이다. 맨해튼 브로드웨이 524번지에 있는 위워크의 화장실은 아주 멋지다. 장미와 잎에 숨은 감시 카메라가 반복되어 프린트된 벽지를 칸막이에 영리하게 도배해놓았다. 위워크에는 25명으로 구성된 디자인 팀이 있다. 그리고 위워크의 아트 그래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러마이아 브리튼이 세심하게 큐레이팅한 아트워크가 위워크의 공간을 채운다. ‘적절하고, 영리하고, 정직하고, 진실하고, 영감을 주고, 함께할 가치가 있는’ 각 공간의 ‘중심 가치’를 최대화한다.48세의 기자가 브로드웨이 542번지에 몇 주 동안 파견되어 있을 때, 그 층의 프린터가 말썽을 부려서 커뮤니티 매니저에게 도움을 청했다. 메이슨 컵에 담긴 음식(건강한 사람들이 퀴노아라고 부르는 것)을 먹고 있던 커뮤니티 매니저는 온라인으로 요청하라고 공손하게 말했다. 커뮤니티 매니저는 온라인으로 요청하면 15분 안에 답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덧붙였다. “재미있는 사실. 이 건물에서는 평균 대기 시간이 4분이에요.” 기자가 마침내 프린터를 쓸 수 있게 됐을 때, 커뮤니티 매니저는 하이파이브를 하자고 손을 올리며 말했다. “해내실 줄 알았어요!” 최근 로스앤젤레스로 단체 휴가를 다녀온(유명 DJ 체인스모커스가 함께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 매니저에게 위워크에서 일하는 것이 어떤지 물어보자 매니저가 대답했다. “힘들죠. 그렇지만 아주 좋은 의미에서 힘들어요!” 너무 해맑아서 너무 지루한 사람 특유의 말투였다.2016년 위워크는 위리브라는 ‘코리빙’ 공간을 선보였다. 가구가 완비되어 있고 ‘프로그램된’ 아파트다. 모르는 사람의 눈에는 그저 기숙사와 똑같아 보인다. 2017년 말, 위워크는 뉴욕에 기반을 둔 ‘코딩 부트 캠프’ 플래티론 스쿨,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오프라인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소셜 네트워크 ‘미트업’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3세에서 9세 사이의 아이들을 위해 ‘양심적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초등학교(위그로)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위워크는 풀먼 컴퍼니 타운의 21세기 판, 지구 곳곳에 있는 거점을 중심으로 세입자(죄송, 커뮤니티 멤버)들이 위리브에서 살며 아침에 일어나 자녀들을 위그로에 데려다주고 위워크에서 일하고 퇴근 후에는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끼리 만나는 세상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위워크가 제공할 수 없는 것은 월급과 목적뿐이다. 직업은 여전히 필요하다.싱클레어 루이스가 쓴 의 주인공 배빗이 자기 사무실 건물에서 명상 수업을 들으며 저녁을 보냈다면 불안을 극복했을까? 집집마다 다녀도 미소와 반짝이는 구두밖에 남지 않은 의 윌리 로먼이 위워크의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으로 ‘직접 만드는 해시브라운 바’를 만들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오피스’의 던더 미플린사의 부패한 인물들은 제2의 ‘샤인(Shine)’으로 큰돈을 벌려는 젊은 사기꾼들을 어떻게 생각할까?그건 그렇고 샤인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누구나 난관에 부닥쳤을 때 피하려 한다. 그렇지만 어른이 되기란 원래 힘들다. 오늘은 맞서는 법을 배워라” 같은 짧은 경구를 매일 구독자들에게 보내는 ‘데일리 메시지’로, 지금까지 투자자들에게 3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브렌든과 샘처럼 영리한 젊은이들이 중간 관리자로 착실히 진급하며 한 회사에서 수십 년을 헌신하다가 은퇴해서 적은 연금을 받았던 것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삶은 이제 멸종 위기다. 위험을 감수하는 헤이터의 젊은이들은 독립성을 얻은 것에 행복을 느낀다.샘이 말한다. “혼자 독립 사업을 하는 건 아주 초조하기는 하지만 아주 자유롭기도 하죠.” 샘의 어머니는 화가이며, 아버지는 브랜다이스 대학교 국제윤리센터장이다. 샘은 브랜다이스 대학교에서 비교 문학을 공부하고 2014년에 졸업했다. 랜덤하우스를 그만두고 헤이터 론칭을 돕겠다고 하면 부모가 낙심할 줄 알았다. “반대로 부모님은 이성적이었어요.” 샘이 겪은 바로는 출판계가 나름 경직되어 있었다. “책 판촉 과정이 세월을 따라 완벽해졌다는 말을 들은 적 있어요. 그렇지만 전혀 최적화되어 있지 않거든요. 이제는 우리가 직접 규칙을 만들고 우리 브랜드의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어요. 피드백이 아주 빨라서 좋아요. 안 풀리는 일이 있으면 곧장 해결할 수 있죠.”브렌든은 동생 제러미와 함께 회사를 시작한 20대부터 기업가였다. 제러미가 다니던 코네티컷주 트리니티 대학교 캠퍼스에 맥주 자판기 네 대를 설치하고 사업을 한 것이다. “학생회에서 학생들의 과음을 이유로 자판기를 철수하게 했어요. 그래서 콘돔 자판기로 바꿨는데 매출이 확 떨어졌어요. 관리도 힘들었고, 실제 상품을 다루는 일은 저와 안 맞는다는 결론을 내렸죠. CEO라는 직업이 겉에서 보는 것처럼 화려한 게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어요. 그래도 어디에 자판기를 둘지, 무엇을 팔지 등을 생각하는 창의적인 부분은 재미있었어요.”헤이터는 킬러 앱이 될 것 같았지만, 운영은 또 다른 일이었다. “가장 큰 시험이었죠. 처음 기본 콘셉트를 잘 살린 제품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여러 면에서 지금은 부족하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될 겁니다.”브렌든과 샘은 사람들이 헤이터를 거들떠보지도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다. 그들은 화장실 방향제 ‘푸 푸리’에 비유했다. 브렌든이 말한다. “광고는 끝내줬죠. 그렇지만 제품의 우수성이 중요하죠.”브렌든은 컴퓨터로 실시간 데이터 피드를 본다. 지금 이 순간, 150명이 헤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틴더는 그보다 수십만 배 많다. 세계적으로 가입자가 75만 명이며, 오슬로와 스톡홀름에서는 커지고 있지만 회원 증가율이 낮고 유지율도 좋지 않다. 지난 몇 달 동안 실제 사용자를 표시한 그래프는 V자를 거꾸로 놓은 형태다. 브렌든이 말한다. “데이팅 앱이 활성화되려면 하나의 도시 안에 사용 인구가 많아야 해요.” 샘이 덧붙인다. “결국 수익 모델은 광고인데, 확실한 이용자들이 생기지 않으면 수익을 기대할 수 없죠. 확실한 이용자들이 생기면 데이터를 팔 수 있어요.”샘은 ‘엔터테인먼트 각도’나 다른 홍보를 생각하려 한다. “틴더는 그 ‘털북숭이 코뿔소’로 매스컴에 많이 홍보가 됐어요.” 멸종 위기에 처한 흰 코뿔소 보호 기금을 마련하는 홍보 캠페인을 벌인 것이다. “우리는 그저 10대 소녀들에게 헤이터에 대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게 하는 게 전부였죠. 좋은 결과는 없었어요.” 브렌든은 인정한다. “지금 이게 당연한 결과죠.” 최근 헤이터는 컬럼비아 출신의 인턴 사원을 고용했다. 이 인턴이 가끔 만드는 재미있는 밈(meme)이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를 기대하고 있다.위워크 이용자가 말한다. “오늘은 일찍 퇴근하네요.” 그리고 주방으로 가서 맥주를 따른다. 목요일 오후 3시 30분이다.샘은 반바지를 입고 있다가 청바지로 갈아입는다. 레드훅에서 열리는 위스키 시음 포로모션에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관심 있는 멤버들을 위해 위워크에서 입장권과 버스를 제공한다. 브렌든이 말한다. “오늘은 일찍 퇴근하네요.” 브렌든은 주방으로 가서 맥주를 따른다. 목요일 오후 3시 30분이다.헤이터 본사의 또 다른 날. 브렌든은 샘의 계정으로 장난을 치고 있다. 젊은 여자에게 ‘카드’를 보내며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다. 귀여운 아기 만화가 있는 GIF 파일을 함께 보낸다. 브렌든이 샘에게 묻는다. “네 애인이 싫어하지 않을까?” 샘은 괜찮다고 말한다. “애인한테도 헤이터를 다운로드해서 남자들한테 ‘예스’를 보내라고 했어. 조사 차원이지.”두 사람에게 데이팅 앱 공간은 별 필요가 없다. 두 사람은 애인을 IRL(In Real Life, 현실)에서 만났다. 브렌든이 말한다. “전문가라고 말하기에 이상하고 모호하지만, 저는 사람들을 ‘얻는’ 데 재주가 많아요. 스타트업에서는 닥치는 대로 소재를 잡아서는 안 돼요. 저는 건강관리에 연관되는 건 손대지 않을 겁니다. 어쨌든 자신에게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것을 찾아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죠.”샘이 말한다. “스타트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죠. 우리가 연애 전문가 같은 게 될 건 아니죠.”두 사람은 몇몇 기업가에 대해 회의적이다. “멍청함을 파는 거죠. 저는 샌프란시스코가 싫어요. 스타트업 블로그도 싫어요. 그 사람들은 자신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전염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자기 믿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시켜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처럼요. 그 사람들은 하나같이 창업 책을 쓰죠. 같은 책인데, 실제로는 자신한테만 맞는 얘기들이에요.”샘이 말한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마크 큐번이 되려 하죠. 꼭대기까지 올려서 비싸게 팔고 스포츠 팀을 인수하는 거죠.”브렌든이 말한다. “제가 헤이터로 부자가 되면 그냥 여행을 다닐 겁니다. 그걸로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을 만들어서 제국을 만든다?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는 거대한 회사의 CEO가 즐거운 자리일 것 같지 않아요. 직원 세 명인 회사에서 아등바등하는 CEO면 충분해요. 저는 쓰고 싶은 영화 시나리오도 있어요. 시간 여행 시나리오죠.”어쨌든 브렌든과 샘에게는 데이팅 앱에 대한 이론이 있다. ‘사람들이 데이팅 앱을 이용하는 목적은 짝을 찾는 게 아니다’라는 이론이다. 브렌든이 말한다. “전통적인 데이팅 앱은 순전히 목적 위주였죠. 그런데 젊은이들은 점점 온라인을 현실 세계의 대체물로 여기고 있어요. 요즘 젊은이들한테는 베네치아에서 석양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게 실제로 그 석양을 보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에요.”샘이 말한다. “어디에서도 임계질량이 필요 없어요.”브렌든이 말한다. “저는 틴더에서 실제로 만난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그렇지만 모르는 사람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시간을 엄청 많이 보내죠. 재미있으니까요. 매치와 ‘좋아요’를 많이 받는 게 좋아요. 팬이 생긴 기분이에요. 제가 유명해진 것 같죠.”어쩌면 브렌든은 유명해질지도 모른다. 어느 제작사에서 헤이터 사무실을 배경으로 리얼리티 쇼를 기획하고 있다. 헤이터 로고를 등록하는 문제를 두고 변호사와 통화하고, 스웨덴 투자자들을 방문하고, 라이벌인 데이팅 사이트 범블이 개최하는 홍보 이벤트에도 다녀왔다. 여름 동안 브렌든은 ‘샤크 탱크’의 한 에피소드를 촬영했고, 독자들이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큐번이 헤이터에 20만 달러를 투자하는 데 합의했을 것이다. 브렌든은 스위스에서 테드 강연 출연 요청을 받은 것에 특히 들떠 있었다. 강연 주제? ‘내일의 목적지’.샘이 말한다. “내일이 전부죠. 우리는 내일을 사랑해요.” 모레는? 나중에 다시 연락할 것이다. 자신만의 전기 콘센트위워크가 너무 기업적이라고?코워크 공간 네 곳이 더 있다.크루아상이용하면 좋을 사람 밀레니얼 제트세터.위치 200곳 이상. 앱으로 검색 가능.비용 지역에 따라 가격 다름.이용권은 10시간 25달러부터.혜택 여러 크루아상을 두루 이용할 수 있다.워크 베터이용하면 좋을 사람 어떤 비즈니스라도.위치 맨해튼에 네 곳, 시카고에 한 곳.비용 공용 사무실 1일 35달러부터.혜택 팩맨 게임기를 빼고 아무 잡동사니가 없음.윙이용하면 좋을 사람 남자 프로그래머를 싫어하는 여성.위치 뉴욕 소호와 플랫아이언에 파스텔 색조의 공간.비용 멤버십 1개월 215달러부터.혜택 색상별로 구분된 도서관, 윙 이벤트 초대,파티 요청 가능.뉴 러브 시티이용하면 좋을 사람 젠트리피케이션 기업가.위치 브루클린. 사무실 공간과요가 스튜디오가 결합되어 있음.비용 1개월 350달러.혜택 요가 매트와 타월을 제공하는 무한 요가 강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