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도전, 배바지

허리춤은 최대한 끌어올리고 벨트도 있는 힘껏 동여매야 한다.

BYESQUIRE2018.03.20

PRADA, MARTINE ROSE, GUCCI

감히 상상이나 해봤는가. 허리춤까지 끌어올린 배바지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모습을. 심지어 벨트도 두 개 정도는 차야 한다. 미드 <프렌즈>에서 실수로 두 개의 벨트를 차고 호탕하게 웃어젖히던 조이의 모습이 더 이상 우스꽝스러운 스타일이 아닌 시대가 왔다. 오히려 10년은 넘게 앞서간 그의 소신 있는 패션 취향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 그것이 의도적인 연출이던 아니던. 여러 개의 허리띠를 동여 매는 게 어렵다면 페니 백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복고풍 패션을 구찌, 마틴 로즈, 프라다에서 이끌었다. 심지어 프라다에서는 허리까지 끌어올린 바지를 보여주기 위해 카디건을 바지 안으로 넣어 입는 신기술도 발휘했다. 티셔츠와 셔츠는 기본이요, 카디건까지 넣어 입는 시대에 배바지 한 번 시도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아저씨 같다며 멀리하던 그 스타일이 가장 동시대적인 패션으로 다가왔다. 스포티한 스타일이 아니어도 된다.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트렌드를 시도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를 준비해보자.

다미에 패턴의 벨트. 86만원, Louis Vuitton

로고 플레이가 멋스러운 익스플로러 벨트 백. 97만5천원, Balenciaga

두 개의 바지처럼 연출된 팬츠는 가격 미정, 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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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최 원희
  • 사진|디올& 루이비통 홈페이지& 마틴 로즈 인스타그램& 구찌& 프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