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스윙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자세를 가다듬고, 있는 힘껏 몸을 뒤로 젖혔다.

보라색 티셔츠 39만원, 데님 바지 74만원, 스카프 26만원, 독수리 자수 캡 31만원 모두 오프화이트. 검은색 척테일러 올스타 ’70 클래식 8만2000원 컨버스.

온몸의 신경이 바짝 곤두서고 근육은 잔뜩 부풀어 올랐다. 방아쇠가 당겨진 것처럼 뜨거운 숨을 한 토막 내뱉으면, 횡으로 뻗어나가는 공이 두 눈에 들어온다. 결과가 어떻든 흔들리지 않는 의연한 태도와 마음가짐. 마지막은 그뿐이면 충분하다.

자세를 가다듬고, 있는 힘껏 몸을 뒤로 젖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