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탈모 관리에 관심이 많은 30대 남성들에게 질문을 받고 전문가에게 물었다.
Q 유전이라 탈모가 예상된다. 게다가 모발이 얇아서 숱까지 더 없어 보인다. 모발이 두꺼워지는 방법이 있나?
A 원래 모발이 가는 경우가 아닌 점점 모발이 가늘어진다면 탈모가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남성호르몬 중에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에 의한 것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탈모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피나스테라이드나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하고 미녹시딜, 트리코민 등과 같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물론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보통 남성호르몬에 의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 것을 권한다. 급격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패턴이나 미흡한 영양섭취가 탈모를 발전시킬 수 있다.
Q 탈모 치료제를 먹는 것이 정말 효과가 있나? 혹 오래 복용하면 부작용이 있지 않은가?
A 대부분 탈모 환자들은 약물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본다. 단 최소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하며 유전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들은 약을 중단했을 때 빠르게 원상태로 돌아가기도 한다. 부작용은 개인차가 존재함으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 후 치료제를 진단받자.
Q 모발 이식 수술은 사실 비용이 부담스럽다. 혹시 다른 예방 차원의 시술도 있는가?
A 모낭주위주사라는 유지요법이 있다. 초기에는 1주일에 1회, 머리카락이 많이 자라면 1개월에 1회 정도다. 탈모가 심하거나 당장 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모발이식이나 이마거상술 등의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겠지만 시술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두고 탈모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시술을 한다고 탈모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술 후에도 약을 복용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Q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 탈모가 얼만큼 시작됐을 때 찾아야 할까?
A 탈모가 의심된다면 스스로 체크해볼 수 있다. 정상적인 머리카락 탈락은 하루 50개 정도이며 100개 이상 탈락된다면 탈모를 의심해보자. 현실적으로 빠지는 머리카락을 새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대략 봤을 때 50개 정도 빠졌다고 생각된다면 실제로 눈으로 확인되지 않은 머리카락은 50개 이사 빠졌다고 보면 된다. 또한 뒷머리와 앞머리의 굵기 차이가 점차 심해지거나, 머리를 감을 때 배수구가 막히는 현상이 발생, 아침에 머리를 감고 오후만 되면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경우, 두피가 자주 가렵고 뾰루지가 나는 경우, 새로 자라는 모발이 이전 모발보다 가는 경우, 두피가 붉고 열감이 심한 경우에서 3~4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Q 피해야 할 음식이나 성분이 있다면?
A 최근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에게서 탈모가 악화된다는 보고가 있다.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이 있는 사람에게서 탈모가 악화될 수 있는데, 흔히 이야기하는 좋은 지방인 HDL의 경우는 탈모를 일으키는 효소를 억제해준다. 즉 인스턴트 식품, 기름진 음식, 커피, 콜라,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과자류, 아이스크림 등 달고 자극적인 음식, 맵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건강한 두피 유지 생활 습관 10
1 물을 많이 마실 것. 피가 맑아진다.
2 녹황색 채소를 먹을 것. 두피 노화를 막아준다.
3 현미밥을 먹을 것. 현미는 완전식품이다.
4 해조류를 먹자. 피가 맑아지고 모발이 건강해진다.
5 머리는 매일 감을 것. 그래야 덜 빠진다.
6 모자를 쓰지 말자. 두피 환경이 나빠진다.
7 지나친 웨이트트레이닝은 피할 것. 근육이 뚱뚱해지면 모발이 가늘어진다.
8 음식을 차게 먹지 말 것. 두피가 늙는다.
9 술을 마시지 말 것. 두피에 열이 높아진다.
10 견과류를 먹을 것. 모발에 활력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