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다 싶지만 어딘가 다르고, 다른가 하면 눈에 익다. 요즘 정의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스포티즘에 관한 이야기다. 자세히 보면 굵직한 선과 면이 디자인을 좌우한다. 특별하지 않은 디자인에 얇고 굵은 선들만 조합해도 새로운 스타일이 탄생한다. 어쩌면 이건 지금 유행하는 패션 코드일 수도 있고, 스포티즘이라는 큰 트렌드의 범주에 속해있는 작은 조각일지도 모른다. 어떤 선을 선택하느냐가 취향의 편린을 결정한다. 지금 유행하는 스타일을 알고 싶다면 선의 방향에 집중하라. 작고 큰 선들이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할 터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