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ITH
제니스는 신규 컬렉션 데피를 통해 기계식 시계의 정확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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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피 클래식
제니스의 현대적인 컬렉션 데피(DEFY)의 가장 기본적인 시계다. 가장 기본적이라고 해도 데피만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다. 제니스의 상징적인 오각 별 로고를 속이 보이는 스켈레톤 다이얼에 구현했다. 덕분에 속이 뚫린 다이얼 뒤로 무브먼트의 구조가 보인다. 시계에 들어간 무브먼트인 엘리트 670은 시계의 정확성을 관장하는 이스케이프 휠을 실리콘으로 만들어 정확도가 높다. 원과 직선이, 브러싱과 폴리싱이 대담하게 섞여 있는 디자인 덕분에 한층 더 미래적으로 보인다. 티타늄 브레이슬릿 버전 외에 앨리게이터와 러버 스트랩 버전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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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피 제로 G
중력 제어라는 개념을 시계의 정확도에 이식한 손목시계다. 기계식 시계의 정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밸런스 휠과 조정 장치를 언제나 수평으로 유지시킨다. 파고에 상관없이 수평을 유지하는 해상 시계의 자이로스코프에서 영향을 받았다. 이 장치를 손톱만 한 크기로 손목시계 안에 구현했다는 게 데피 제로 G의 대단한 점이다. 기능적으로 복잡한 고급 시계를 컴플리케이션이라고 하는데 그 복잡한 기능을 현대의 감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훌륭한 시계다. 브러싱 처리한 티타늄과 핑크 골드 버전으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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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피 엘 프리메로 21
제니스의 대표적인 시계는 1969년에 나온 크로노그래프 ‘엘 프리메로’였다. 엘 프리메로 21은 20세기의 엘 프리메로보다 기능적으로 더욱 발전한 21세기의 기계식 크로노그래프다. 엘 프리메로는 시간당 진동수가 3만6000회인 고진동 무브먼트로 유명했다. 그런데 데피 엘 프리메로 크로노그래프의 시간당 진동수는 그 10배인 36만 회다. 기계식 시계의 성능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올해는 다이얼의 주요 부품이 푸른색인 ‘데피 엘 프리메로 21 블루’와 거의 모든 부분을 검은색으로 처리한 ‘데피 엘 프리메로 21 블랙 세라믹’이 나왔다. 21세기 감각의 고기능성 기계식 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