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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버거' 곤경에 빠진 버거
제주 서귀포시의 ‘곤경에 빠진 버거’는 대왕버거로 유명하다. 성인 얼굴보다 큰 이 버거는 고기 패티만 무려 500g. 주문하면 총 8조각으로 커팅해 나오는데 한 조각이 어지간한 일반 버거 사이즈와 맞먹는다. 20분 안에만 다 먹는다면 공짜. 제주산 돼지고기를 다져 만든 수제 패티에 채썬 양배추, 양파와 마요네즈 등이 들어가 프랜차이즈 버거 느낌보다는 동서양 음식이 적절히 버무려진 옛날 버거 맛에 가깝다. 그냥 먹어도 맛있으니 일행이 4명이라면 추천하고 싶고 다 못 먹어도 조각조각 포장 가능하니 여행 다니다 간식처럼 하나씩 먹어도 된다. 그래도 혼자 꼭 먹어야겠다고? 안 된다니까.
Add_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2570 Tel_064-787-2425
‘특모둠물회’ 영빈횟집
요즘 같이 때 이른 더운 날엔 시원한 물회는 무한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그런데도 왠지 ‘나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제주 서귀포시의 ‘영빈횟집’ 특 모둠 물회를 권한다. 30분 안에 혼자 다 먹으면 공짜다. 홍해삼, 돔, 전복, 멍게, 소라, 문어 등 들어가는 재료가 해물 모둠 수준이고 소면만 한 그릇씩 두 덩이가 들어가며 밥 한 공기도 들어가지만 말이다. 이집 역시도 제주 맛집으로 유명하니 가족, 연인, 썸녀와 함께 가서 충분히 시키고 즐겼으면 한다. 괜히 혼자 먹는다고 다 헤집어 놔서 일행들 못 먹게 하지 말고.
Add_제주 서귀포시 칠십리로 129 Tel_064-732-3489
‘대왕짜장면’ 중화가정
‘중화가정’의 대왕짜장면에 들어가는 면의 무게만 1.7kg이다. 4~5인분의 양을 12분 안에 먹으면 공짜다. 모 언론사의 분석에 따르면 약 3개월간 500명이 도전해 30명이 성공했다고 한다. 6%의 생존, 아니 성공률이다. 다행히도 짜장소스는 다 먹지 않고 면만 먹으면 된다고 한다. 1700그램의 면만.
Add_서울 마포구 잔다리로2길19 Tel_02-313-6588
‘대왕짜장면2’ 홍리안
서울에 ‘중화가정’이 있다면 대전엔 ‘홍리안’이 있다. 둘이 비슷하긴 하나 ‘홍리안’의 대왕짜장면이 좀 더 난이도가 높다는 얘기가 있다. 이유는 양은 좀 더 많아 약 5~6인분 정도 되는데 시간 제한은 1분 늘어난 13분이기 때문. 고생 끝에 낙이 온다 했듯이 다 먹으면 ‘홍리안 5만원 상품권’이 제공된다. 그냥 한 그릇씩 먹는 걸로 10번 방문하면 안 될까? 여친과 가면 두 그릇 시켜서 5번. 물론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들에겐 말도 안 될 얘기겠지.
Add_대전 중구 중앙로 164번길(은행동) Tel_042-257-8706
‘월드빙수’ 허니빙수
또 다시 대전이다. 그러고 보니 푸드 파이터들이 대전 스트리트에 많이 모인 게 아닌가 싶다. 대왕짜장면 ‘홍리안’에 이어 ‘허니빈스’ 역시 대전에 있는데 이곳의 명물은 다름 아닌 빙수를 산처럼 쌓은 월드빙수. 2시간 안에 2명이 먹으면 공짜라는 점은 푸드 파이터계의 다소 파격에 가까운 조건 같지만 빙수의 지름 30cm 이상의 빙수를 맞닥뜨리게 되면 그런 말은 쏙 들어갈 것. 빙수에 토핑한 아몬드, 땅콩만 모아도 편의점에서 파는 견과류 한 캔이고 들어간 인절미만 골라 먹다 보면 빙수를 시킨 건지 떡집에서 떡을 시킨 건지 헷갈릴 정도. 전화로 미리 예약해야 가능하니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도전할 것. 그리고 빙수는 녹기 시작하면 비주얼상 더 먹고 싶어도 선뜻 손이 안 간다. 알잖아. 이유는.
Add_대전 서구 둔산중로 70 Tel_042-488-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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