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들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나를 말해주는 것들. | 정수영

테이블 위에 놓인 여러 개의 컵으로 보아 크게 두 가지를 추론할 수 있다. 바쁘거나 그냥 정리에 서툴거나. 바나나를 과일 걸이에 걸어둔 행위를 보아서는 미적인 오브제에 관심이 많아 보이고, 영양제를 보니 건강을 챙기는 사람인 것도 같다. 이 방의 주인은 이 그림의 작가 정수영이다.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정수영은 사람들의 사물과 공간을 그린다.“제게 사물과 공간은 개인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과 같아요. 그 인물의 사적인 취향과 성향, 정체성을 보여주지요.”당신의 책상 위에는 무엇이 놓여 있는가. 당신은 왜 그것을 두었는가. 당신은 왜 그것을 갈망하는가.www.chungsooyo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