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2월 존 레논은 런던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 앉아 있었다. 비틀스의 영광을 잉태한 인큐베이터와 같았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새로운 솔로 음반을 녹음할 예정이었다. 비틀스가 아닌 존 레논으로 세상에 내놓을 앨범을 말이다.
지난해인 1970년 12월에 첫 솔로 앨범
평단의 반응은 호의적이었지만 멜로디 메이커 폴 매카트니와 함께하지 않는 존 레논의 노래는 비틀스만큼의 대중적 인기는 끌 수 없을 것이란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존 레논은 비틀스의 명성이 드리운 그림자 속에 앉아 있는 것만 같았다.
1971년 9월에 공개한 존 레논의 두 번째 솔로 앨범
그리고
하지만 모든 이들에게 환호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명망 있는 음악 전문지 <롤링 스톤>은 존 레논의
1980년 12월 8일 오후 10시 50분경 존 레논은 오노 요코와 함께 뉴욕의 아파트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존 레논의 등 뒤에서 총성이 울렸다. 불과 5시간 전쯤 존 레논의 앨범에 사인을 요청했던 사내가 존 레논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 것이었다. 그렇게 존 레논은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결코 잊히지 않았다.
‘Imagine’을 통해 존 레논이 남긴 메시지는 해가 갈수록 형형해졌다. 국가도 종교도 재산도 없는, 오늘 하루를 위해 살고 모두가 함께 나누는, 존 레논의 상상을 여전히 따라 부른다. “당신은 내가 몽상가라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나 혼자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에요. 언젠가 당신이 우리에게 동참하기 바라요. 그리고 세상은 하나가 되는 거죠.”
상상은 결코 무력하지 않다는 것을, 의외로 강력하다는 것을 존 레논은 믿었다. 이제 그 믿음을 세상이 노래한다. /글_민용준
https://www.youtube.com/watch?v=YkgkThdzX-8&t=0s&list=OLAK5uy_lm9bwhxzhr6tvInIqltdtWhX3rwRhzoZ4&inde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