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소호, 런던 수프의 맛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이국의 정취가 듬뿍 담긴 수프 한 그릇을 맛볼 수 있는 67소호. | 레스토랑,미식,식당,음식,요리

67소호 67SOHO이국의 정취를 듬뿍 담은 수프 한 그릇.감각적인 요리로 많은 팬을 거느린 박수지 대표가 차린 브런치 카페. 런던의 소호 거리를 재현한 만큼 영국의 쌀쌀한 날씨에 잘 어울리는 수프 메뉴를 두루 갖췄다. 녹진하게 끓여낸 어니언 수프, 클램 차우더, 미네스트로네가 바로 그것. 그중 프렌치 레스토랑에서나 볼 법한 어니언 수프가 단연 인기다. 박 대표는 어니언 수프를 흔히 볼 수 없는 이유로 그뤼에르 치즈의 높은 몸값을 꼽는다.숙성 기간이 긴 그뤼에르는 치즈 중에서도 고가에 속한다. 그리하여 어니언 수프에 다른 치즈를 올리는 집도 여럿 있다. 하지만 박 대표는 그뤼에르 치즈를 고집한다. 그뤼에르 치즈의 콤콤한 발효취와 강렬한 감칠맛이 어니언 수프의 맛을 정점으로 끌어올리기 때문이다.사자 머리 모양의 짧은 손잡이가 달린 수프 볼에 담겨 나온 어니언 수프에 잘 구워진 바게트 한 조각이 올려져 있다. 송송 뚫린 바게트 구멍 사이로 치즈의 구수하고 고릿한 냄새와 오래 볶아 당도가 최대치에 다다른 양파의 단내가 몽글몽글 올라온다. 스푼으로 빵을 부수어 치즈, 빵, 국물을 한데 떠 입에 넣자 달고 짜고 구수하고 아릿한 풍미가 뒤엉킨다. 특히 짜다 싶을 정도로 간간한 염도가 감칠맛을 극대화시킨다.화려한 문양의 법랑 그릇에 넘칠 듯 담겨 나온 클램 차우더도 마찬가지다. 제법 간간한 게 해외에서 먹던 맛과 유사하여 한술 뜨는 순간 여행의 추억을 마구 끄집어낸다. 매일 아침 시장에서 직접 들여온 바지락에 페이장 브레통의 생크림, 두툼한 베이컨을 튀기듯 구워 넣었으니 맛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한편 맑고 포근한 느낌의 미네스트로네에는 페페론치노를 넣어 칼칼한 기운을 더했다. /글_이주연(미식 칼럼니스트)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30길 21-3 http://esquirekorea.co.kr/vibe/%ED%95%B4%EC%A6%88%EB%B0%80-%EC%A1%B0%EA%B0%9C-%EC%8A%A4%ED%8A%9C%EC%97%90-%EA%B3%81%EB%93%A4%EC%9D%B8-%ED%8C%8C%EC%8A%A4%ED%83%80%EC%9D%98-%EB%A7%9B/http://esquirekorea.co.kr/vibe/%EC%B2%B8%ED%86%A0%ED%8E%98%EB%A5%B4%EC%B2%B8%ED%86%A0-%EA%B0%9C%EC%84%B1-%EC%9E%88%EB%8A%94-%EC%8A%A4%ED%8A%9C-%EC%A0%84%EB%AC%B8%EC%A0%90/http://esquirekorea.co.kr/vibe/%EB%B3%B4%EC%9A%B8-%EB%8D%B8%EB%A6%AC-%EC%95%A4-%EC%9D%B4%ED%84%B0%EB%A6%AC-%EA%B3%84%EC%A0%88%EC%9D%98-%EB%A7%9B/http://esquirekorea.co.kr/vibe/%EC%88%98%ED%8D%BC-%EC%9D%B4%ED%86%A0%EB%A1%9D-%EB%8B%A4%EC%B1%84%EB%A1%9C%EC%9A%B4-%EC%88%98%ED%94%84%EC%9D%98-%EB%A7%9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