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춘만 사진전 '인더스트리 부산'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 | 전시회,사진,전시,주말전시,사진전

일상깎는다. 들어 올린다. 쌓는다. 해체한다. 공장의 행위는 단순하다. 그 행위가 무엇이든 계속한다. 멈추지 않는다. 사진가 조춘만은 한국의 거대 산업 구조물을 기록해왔다. 조선소, 제철소, 석유 공단과 같이 꺼지지 않는 불빛 밑에서 셔터를 눌렀다. 이번에는 부산이다.한반도 남쪽 끝자락 혹은 동해의 시작. 부산은 항구로 배를 들여오고 골목길 공장에서 만든 물건들을 내보내며 지나왔다. 고무, 신발, 철강, 자동차, 옷… 입고 먹고 사는 일들이 이곳을 거친다. 다시, 깎는다. 들어 올린다. 쌓는다. 해체한다. 그리고 살아간다. 공장은 끝없이 돌고, 그 공장을 돌리는 것은 사람이다. 용광로 너머, 드럼통 너머, 갑판 너머에 사람이 있다고 사진가 조춘만은 인간이 이룬 산업 현장을 남긴다. 조춘만 사진전 , 8월 7일까지, 고은사진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