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즈, 노 코드 프로젝트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토즈 노 코드 프로젝트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석용배를 만나 그가 만든 슈커 시리즈에 대해 물었다. | 슈즈,토즈,FASHION,신발,스니커즈

HYBRID토즈 노 코드는 어떤 프로젝트인가?일종의 실험실이다. 이탈리아의 장인 정신과 첨단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실험실. 노 코드 제품은 규칙이나 제한, 통념이 없다. 자유롭고 주체적이다. 더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노 코드만의 가치를 라이프스타일에 반영한 인물들과 함께 좋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다양한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인물이라면 당신이야말로 이 프로젝트에 맞는 것 같다.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았나?20년 가까이 이탈리아와 서울을 오가며 일하기도 했다. 그래서 토즈 디에고 델라 발레 회장도 내가 노 코드 같다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람보르기니를 디자인한 마르첼로 간디니, 카레이서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이쿠자와 마이 등 여러 노 코더들도 자신의 커리어와 삶을 통해 노 코드의 철학을 대변하고 있다.그러고 보면 당신이 디자인한 세 종류의 슈커 스니커즈가 자동차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아무래도 자동차 디자인과 접근이 비슷하다. 슈커는 01, 02, 03 모델에 모두 동일한 아웃솔을 적용했다. 기본적인 형태는 유지하되 소재와 디테일을 바꿔서 다른 인상을 주는 거다. 슈커 01이 네오프렌 소재였다면 슈커 02는 니트, 슈커 03는 가죽인 것처럼. 앞코가 좁고 날렵해 클래식한 구두를 닮기도 했고, 실루엣에서 스포츠카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런 부분도 슈커만의 하이브리드다.이 동일한 아웃솔이 슈커 시리즈의 핵심인 것 같다. 무척 편해 보인다.이탈리아는 고무와 플라스틱 성형 가공 기술이 뛰어나다. 스포츠 아웃솔 생산 역사가 길진 않지만 그 격차를 금방 따라잡을 만큼 기술력이 좋다. 이런 첨단 기술을 스니커즈 제작에 반영한 덕분에 고무와 합성 스펀지인 EVA, 공기 입자를 합성해 가볍고 유연한 아웃솔이 탄생했다.최근 출시한 슈커 03는 이전 버전과 비교해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어퍼에 가죽과 네오프렌을 결합했다. 두 가지 상반된 소재를 보기 좋게 결합하는 것은 기술적인 면과 장인 정신을 모두 필요로 한다. 덕분에 날렵하고 도시적인 인상이 더해졌다.노 코드에서 또 어떤 제품을 기대할 수 있을까?2020 S/S 시즌에 새로운 스니커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슈커가 포르쉐 스포츠카 같다면 새로운 제품은 묵직한 SUV 같다고 할까? 슈커 시리즈와 다른 새로운 디자인이다. 사륜 스쿠터 브랜드 쿠더와 함께 스쿠터를 만들었던 것처럼 스니커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할 예정이다. 비행기가 될 수도 있고 요트가 될 수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