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 오션 라인의 탄생은 오메가의 다이버 워치 전통에 바치는 오마주였다. 조금 더 전문적인 시계였지만 도시에서도 잘 어울렸다. 다이버 워치 중에서도 스타일리시한 편이었다. 2005년 론칭 이후 플래닛 오션이 다이버 워치 카테고리에서 항상 굳건하게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일 것이다.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600m의 오렌지색 모델은 일단 색만으로도 훌륭한 시계다. 화이트 세라믹 다이얼 덕분에 더 환한 오렌지색 베젤과 인덱스. 스틸 브레이슬릿 대신 오렌지색 줄무늬 나토 스트랩을 고르면 시계가 이렇게 더 활달해진다. 물론 단지 오렌지색 때문에 이 시계를 선택해야 하는 건 아니다.
600m 방수, 헬륨 가스 배출 밸브 장착, 역회전 방지 베젤 등으로 프로페셔널한 다이버들에게도 유용한 시계이자 스위스 계측학연방학회(METAS)와 스위스 크로노미터 공식 인증 기관(COSC)의 인증을 받은 마스터 크로노미터 시계다. 한마디로 기능과 실용성, 스타일 면에서 나무랄 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