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와인, 햄튼워터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더 큰 첨벙. | 햄튼워터,주스,햄튼,와인,로제

  지중해의 포도를 수확한 후 8℃에서 압착, 오직 첫 번째 주스만 사용해 신선한 맛을 극대화했다. 레드 와인보다 가볍고 화이트 와인처럼 차게 마실수록 맛이 선명해진다. 제라르 베르트랑 햄튼워터 로제 4만5000원 햄튼워터. 달콤하다. 동시에 서늘하다. 청량하다가도 금세 달아오른다. 미국 동부 햄튼은 그런 곳일 거다. 햄튼워터를 마시고 나면 혀끝의 기운이 그러하니까. 햄튼워터는 햄튼에서 휴가를 즐기고 온 어느 아버지와 아들이 그 추억을 담아 빚어낸 로제 와인이다. 어지간히 끝내주는 휴가였나 보네 하고 남 일처럼 느껴지다가도 잘 빚은 로제 와인만의 티 없는 단맛에 햄튼 해변이 가까이 그려진다. 포도는 스페인에서 고급 적포도종으로 손꼽는 그르나슈, 와이너리는 남프랑스 와인의 개척자 제라르 베르트랑, 멋진 휴가를 보내고 돌아와 이 모두를 진두지휘한 햄튼워터 창시자는 존 본 조비. 그 본 조비의 존 본 조비 맞다. 기타 선율을 매만지던 손으로 보틀까지 디자인하고 ‘It’s My Life’를 부르던 입술로 와인 맛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