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시간은 곧 모든 것이다" 오메가 CEO 알랭 조브리스트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오메가 타이밍 CEO 알랭 조브리스트가 정확한 시간에 담긴 철학에 대해 말했다. | 조브리스,오메가,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알랭 조브리스트,오메가 CEO

오메가의 컴퓨터 기반 타임키핑 기술은 정확도 면에서 완벽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수영의 경우 공식 기록에 100분에 1초 단위를 사용하는데, 더 정교한 계측은 불가능한가? 수영장 스타트 부근에 위치한 붉은색 박스가 우리의 계측 시스템의 심장인 디지털 타이머입니다. 우리의 이런 시스템은 실제로는 100만분에 1초까지 측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영이란 특성에 맞춰 100분의 1초 단위에 최적화된 것이죠. 100분에 1초면 손톱 끝 1~2mm의 단위의 미세한 움직임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 정확하게 측정하려면 모든 수영 경기장이 완벽한 컨디션을 보장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대 건축 기술로는 수영 레인 길이를 50.000m 수준으로 정확하게 구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100분에 1초 이상의 정밀 측정 기록이 현재로는 필요하지 않은 것이죠.   오메가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포함, 총 18번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공식 타임키퍼로 활동했다. 그동안 기술력도 많이 변했을 텐데. 올해 타임키핑에서 주목할 부분은 트래킹(추적) 기술입니다. 경기장 위쪽에 달린 3개의 카메라가 선수들의 속도와 움직임을 모두 기록하죠. 아주 정교한 시스템으로 선수가 어느 구간에서 속도를 잃었는지, 어떤 구간에서 남들보다 빨랐는지 데이터로 기록됩니다. 사실 이 트래킹 시스템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두 번째 도입이에요. 지난번 대회에서 이 기술을 선보였을 때 전 세계 수영 코치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지요. 선수들이 연습할 때는 모든 기록을 수동으로 기록하기 때문에 오차가 있어요. 반면 자동 트래킹 시스템 도입으로 훨씬 정확하게 선수들의 기록을 수치화할 수 있지요. 이 기술은 앞으로 공식 대회의 계측뿐 아니라 프로 선수들의 연습용으로도 많이 보급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계 대회에서 오메가가 시간을 계측하는 것 외에 기술적으로 어떤 부분까지 관여하나? 단순 시간 계측뿐 아니라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계측하는 모든 장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배영의 출발에 쓰이는 백스트로크 레지도 오메가에서 개발해 도입한 장비입니다. 5년 전인 2014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죠. 오메가 타이밍은 이런 장비를 개발할 뿐만 아니라 제작하고 배포도 합니다. 장비 운영에서부터 정보처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하죠.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현장의 관중이나 TV 시청자, 미디어에 전달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선수들의 기록에 관련된 모든 시스템을 오메가가 제공한다고 할 수 있지요.   오메가 타이밍의 리더로서, 당신에게 ‘정확한 시간’이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정확한 시간이란 ‘모든 것’입니다. 아주 간단한 답이죠. 세계 대회에 출전한 선수라면 그 순간을 위해서 평생을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렇기에 오메가 타이밍의 목표는 선수들이 터치패드를 누르는 순간, 모두에게 공정하고 정확한 계측 기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 필요한 기술은 아주 복잡하겠지만 임무와 결과는 단순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