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맨, 스타일에 예술을 더하다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예술과 오랜 관계를 이어온 휴고 보스가 이번 시즌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스타일과 예술을 접목했다. | 휴고보스,BOSSMEN,BOSSCURATED,보스큐레이티드,2019가을겨울컬렉션

 오랜 경험을 통한 완벽한 재단과 절제미를 DNA로 장착한 휴고 보스는 디자인, 건축 그리고 예술과 오랜 관계를 맺어왔다. 특히 1996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과 재단이 제정해 2년에 한 번씩 시상하는 ‘휴고 보스 프라이즈’와 상하이 록번드 아트 뮤지움(RAM)과 함께 글로벌 아트 신으로 진출할 아시아의 새로운 미술 작가 발굴에 주력하는 ‘휴고 보스 아시아 아트 어워즈’는 브랜드의 유산이자 역사라 할 수 있다. 브랜드는 두 개의 미술상 외에도 전 세계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데니스 호퍼, 제프 쿤스, 올라푸르 엘리아손, 게오르그 바젤리츠 등의 전시회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시즌, 예술계를 후원해온 패션 브랜드라는 양극은 그 맥락을 같이하며 절묘한 지점에서 만났다.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는 듯한 둘은 모두 시대정신을 다루며 새로운 것을 창조해낸다는 점에서 꽤나 닮았고, 예술과 깊은 연관성을 가진 보스(BOSS)는 2019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스타일과 예술을 접목했다. 그리고 뉴욕, 밀라노, 상하이라는 3개의 도시를 콘셉트로 중후하면서도 조화로운 컬러 팔레트, 구조적인 실루엣, 한층 더 디테일이 가미된 크래프팅 기술로 예술적 영향을 깊게 받은 컬렉션을 완성했다.     보스 큐레이트(BOSS Curated), 그 여정은 맨해튼의 날렵한 건물 라인과 허드슨 밸리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시작된다. 컬렉션은 뉴욕의 풍부한 예술과 디자인, 역사적인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았다. 블랙, 화이트, 그레이에 캐멀 컬러를 가미한 전체적인 색감은 브루클린에서 활동 중인 독일 출신의 아티스트 샤라인 본 헤일과의 협업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더했고, 허드슨 강변에 자리한 디아 아트센터의 컬렉션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존 챔벌린의 금속 설치 미술 작품은 옷감의 주름과 패턴에 완벽히 스며들었다. 또 보스 헤리티지의 상징인 슈트와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의 보머 재킷은 오버사이즈 디테일의 클래식한 실루엣과 어우러지며 새로움을 더했다.     컬렉션은 이어 밀라노의 가구 박람회로 이어진다. 우드 톤과 골든 옐로가 어우러진 자신감 넘치는 컬러 조합은 현대적인 느낌을 연출했고, 스포티한 트렌드를 반영한 아우터들은 느슨한 니트와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캐멀 컬러를 주조로 한 컬러 팔레트는 윈터 화이트와 골든 옐로 컬러의 캐시미어 코트와 아우터에 구현되며 컬렉션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마지막 여정은 보스가 후원하는 아시아 아트 어워즈의 도시 상하이에 닻을 내렸다. 초현실적인 네온 불빛, 빛나는 건축물과 무지개, 이국적인 도시의 표면은 마지막 컬렉션에 깊은 영감을 주었다. 컬렉션에 사용된 패브릭은 광택이 돋보이는 소재들로 블랙, 퍼플, 올리브 컬러 슈트와 아우터 등으로 선보였으며, 시대를 초월한 예술적 요소들은 큐레이션 컬렉션 곳곳에 아름답게 녹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