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의 체인저' 구글 스태디아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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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독경제가 시장의 모든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 월 1만~2만원 수준의 정기적 지출이 우리 삶을 바꿔놓을 만큼 큰 변화를 가져온다. 공기청정기 필터나 면도기 칼날 같은 소모품이 정해진 기간마다 집으로 배달된다. 음식 재료와 도시락, 반찬도 예외는 아니다. 음악이나 영화, 드라마 콘텐츠도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접할 수 있다. 구독의 핵심은 복잡하고 귀찮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유하지 않기에 합리적이고, 소유할 필요가 없어서 접근이 자유롭다. 구글은 이런 원리를 게임 시장에도 도입했다. 2019년 11월 시장에 선보일 스태디아(STADIA)가 그 주인공이다.   게임은 그 어떤 시장보다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다. 하지만 여러 기술적 문제로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스팀이나 PSN(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같은 종합 게임 플랫폼에서 게임을 구입하는 방식이 꽤 오랫동안 시장을 지배해온 이유다. 물론 소프트웨어를 소유하는 것은 지갑을 열었다고 끝나지 않는다. 방대한 크기의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PC나 콘솔 같은 전용 플랫폼에 설치해야 한다. 즉 게임을 원활히 즐기려면 좋은 장비도 갖춰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구글이 발표한 클라우드 기반의 게임 플랫폼 스태디아는 이런 모든 과정을 생략한다. 월 9.99달러(약 1만1200원)를 지불하는 것만으로 최대 4K 화질, HDR, 5.1 서라운드 사운드 수준의 게임을 곧바로 즐긴다. 파일을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다. TV에는 구글 크롬캐스트 울트라와 전용 컨트롤러만 연결하면 된다. 구글 스마트폰(픽셀 3와 3a)에서는 앱으로 곧바로 접속할 수 있다. 당장은 제한적이지만 앞으론 애플 iOS와 갤럭시 안드로이드 OS도 지원할 계획이다.   더 이상 ‘게임 저장’도 필요하지 않다.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장점은 이전에 하던(보던) 곳부터 곧바로 콘텐츠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처럼 사양이 낮은 장비에서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터넷 연결 속도나 디바이스 사양에 따라서 화질이나 프레임 레이트가 최적화 상태로 설정된다.   물론 게임 플랫폼의 흥행은 타이틀 라인업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신규 게임 플랫폼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하지만 스태디아의 경우 어쌔신 크리드:오디세이, 데스티니 2, 더 크루 2, 드래곤볼 제노버스 2, 둠 이터널, 그리드, 저스트 댄스, 메트로: 엑소더스, 모탈 컴뱃 11, NBA 2K, 사무라이 쇼다운, 더 디비전 2, 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 등 유명한 게임을 초반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EA, 캡콤, 락스타게임즈도 스태디아에서 게임을 선보일 전망이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드디어 도착했다.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최고의 게임 콘텐츠를 접하는 시대. 구글 스태디아가 그 달콤한 미래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