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침투' 블러드 앤 트루스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생생하게 구현된 런던의 지하 세계에서 범죄 조직의 강렬한 액션을 경험한다. | 은밀한침투,게임,액션,VR,슈팅게임

  “토니의 거취를 알아냈어요. 오늘 밤, 자기 카지노에서 비공개 파티를 연대요.” “최정예 무장 요원에게 둘러싸여 있겠지.”   “내가 조용히 잠입해 그를 처리하죠. 준비한 무기는 어디 있죠?” ‘블러드 & 트루스’는 가상현실(VR)에서 펼쳐지는 1인칭 슈팅 게임이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독점 타이틀로, 지난 2년여간 등장한 다수의 VR 타이틀에서 보여준 아이디어와 흥행 요소를 하나로 묶은 완성형에 가깝다. 게이머는 라이언 마크스라는 엘리트 요원이 되어서, 범죄 조직에 사로잡힌 가족을 구하기 위해 은밀하게 미션을 수행한다. 이 게임은 완성도와 구성 면에서 극찬할 만하다. 실재 배우들의 연기를 모션 캡처 기술로 구현해서 스토리 전개가 자연스럽다. 한국어 더빙의 부재로 자막에 시선을 뺏기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차진 영국식 발음으로 현장감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조작 연습부터 중심 이야기까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같은 연출로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갱단의 거처와 뒷골목, 카지노 같은 게임속 배경도 실제 영국에 존재하는 장소를 활용해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게임 중 시각적인 디테일이 뛰어나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1인칭 시야 안에서 심도의 깊이가 있다. 사물의 재질감도 훌륭하게 표현했다. 양손을 활용하는 모션 컨트롤러를 이용해 많은 기능을 직관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움직임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바라보고 액션 버튼을 누르면 정해진 포인트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동선이 제한적이지만, 단순한 디자인으로 누구나 이해하기 쉽다. 어지러울 수 있는 요소를 최소화해서 멀미 증상도 크게 줄였다. 게임 속에서 양손을 이용한 액션은 무궁무진하다. 사다리를 오르거나 건물 외벽에 매달릴 수 있다. 특수 장비를 이용해 잠긴 문을 열고, C4 폭탄을 조립해 장착하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를 구현한다. 권총, 기관 소총, 돌격 소총, 저격총, 샷건 등 등장하는 무기도 다양한 편이다. 총기마다 옵션 파츠를 별도로 장착하거나 도색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현실성도 높였다. 이 게임은 특히 슈팅 방식이 탁월하다. 기존의 1인칭 슈팅 게임은 화면 중간에 위치한 포인트를 적에게 겨누고 총을 쏘는 구성이다. 반면 이 게임은 가상현실이라는 특성을 살려 시선과 양손이 자유롭다. 눈앞의 적을 향해 오른손으로 총을 겨누면서 왼손으로는 주머니에서 탄창을 꺼낸다. 동시에 좌우로 시선을 돌려 주변 상황을 확인하고 퇴로를 계산할 수 있다. 한쪽 눈을 감으면 조준경을 통해 정밀한 사격도 가능하다. 총을 쏠 때 느껴지는 타격감이나 정확성도 뛰어나다. 모든 스토리 미션을 완료하면 연습장에서 자유 사격과 타임 트라이얼도 경험할 수 있다. 슈팅이라는 행위를 통해 스트레스가 절로 풀린다. 단지 총 쏘는 경험만을 위해서 이 게임을 선택해도 후회가 없을 정도다. ‘블러드 & 트루스’는 누아르 요소와 잠입 액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게임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모든 전투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6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은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지지만, 두 번, 세 번 다시 플레이해볼 만큼 흥미로운 구성이다.    플랫폼 소니 PS4, VR+모션 컨트롤러 그래픽 ●●●●○ 스토리 ●●●○○ 조작성 ●●●● 총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