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가성비 모두 만족'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에스콰이어>가 경험한 이달의 자동차들. | 드라이빙,아카데미,드라이빙 아카데미,드라이빙 교육,운전 프로그램

FANTASTIC 4 아카데미란 이름으로 용인 AMG 서킷에 위치한 가파른 언덕 코너였다. 우리 일행을 이끄는 전문 인스트럭터가 차에서 내려 트랙 워크를 하자고 제안했다. 트랙 워크는 자동차로 달리는 서킷을 사람이 직접 걸으면서 코스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을 말한다. “이 부분은 연석이 높고 경사가 좀 있어요.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코너 중심부터 살짝 피해서 접근하는 게 좋아요.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는 잘 보이지 않아요.” 서킷에서 열리는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에 수없이 참여했지만 트랙 워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달랐다. 이름부터가. 그곳은 ‘아카데미’였다.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이다. 메르세데스-AMG라는 고성능 자동차를 트랙에서 하루 종일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지만 운전의 올바른 지식을 배우고 실전에서 연습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카데미의 클래스는 단계와 조건에 따라 나뉜다. 차의 기본 특성을 느끼고 배우는 ‘퍼포먼스’ 외에도 1박 2일간 집중적으로 운전 스킬을 배우는 ‘어드밴스드’로 구성된다. 여성 운전자를 위한 ‘포 레이디스’, 5명 이하 인원으로 일대일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등을 준비해 교육의 폭을 넓혔다는 점도 특징이다. &nbsp; 이번에 참가한 퍼포먼스 클래스는 기초 클래스에 가깝다. 하지만 절대 만만하거나 설렁설렁 끝나지 않는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해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킷을 달렸다. 쿠페와 스포츠카, 세단으로 그룹이 나뉘었다. 각 그룹마다 5~6대의 차가 선두 인스트럭터를 쫓았다. 한 사람이 3~4바퀴. 그 후 각 차에 탑승한 2명이 바꿔서 운전했다. 한 차종의 운전이 끝나면 다른 차종으로 옮겼다. 그렇게 5개 차종을 돌아가며 탔다. 그러니까 한 세션에서 서킷을 30바퀴 정도 달렸다. AMG GT S, C 63 S 쿠페, E 63 AMG 4매틱+, CLA 45 AMG 등을 타고 AMG 특유의 대배기량이 토하는 풍부한 토크에 취했다. 차종을 바꿔가면서 움직임의 특성을 비교했다. 코너링을 즐겼다. 신나게 서킷을 달리고 돌아와 전자제어 장비를 경험하는 테스트를 했다. 넓은 공터에서 장애물을 세워두고 주행 모드를 변경해가며 차의 움직임을 제어해봤다. “자세 제어 장치(ESP)를 모두 끄고 오버스티어를 유도하며 드리프트를 해보세요!” 기다렸다는 듯 모두가 신나게 타이어를 태우며 뒷바퀴를 미끄러뜨렸다. 모두가 드리프트를 성공한 것은 아니었지만 분명 모두가 즐기고 있었다. 이후 운전에 대해 몇 가지 이론 교육을 마치고 충분히 휴식한 후 인스트럭터가 다시 말했다. “아까 타지 않은 차종을 타고 다시 서킷을 달릴 겁니다. 이번에 나가면 최소 1시간 30분 후에 복귀하니 물을 챙기세요.” 적당히 끝나지 않았다. 체력이 부족해서 서킷을 탈출하고 싶은 순간까지, 계속해서 달렸다. 고성능 AMG 모델과 이렇게 본격적으로 데이트하게 될 줄은 몰랐다. ‘아카데미’란 이름이 아깝지 않았다. 한국에서 유료로 경험할 수 있는 운전 프로그램 중 심도와 가성비 면에서 단연 최고다.&nbsp; &nbsp;&nb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