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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디렉터 김태영 기자가 <에스콰이어>를 떠난다. 호기심 어린 눈은 <에스콰이어>를 지나 다른 세상으로 향한다. 편집부 창문 너머 ‘우아아앙’ 지나가는 차 소리가 들릴 때면 저것의 엔진은 몇 기통이고 연비는 얼마이며 그 브랜드가 어떤 마음으로 만든 자동차인지 술술 이야기하던 사람이 사라진다니 독자로서 굉장한 큰일 같았는데, 앞으로도 <에스콰이어>에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로 종종 얼굴을 비칠 것이라고 하여 마음이 조금 놓인다. 방향을 잃을 때면 지시등을 켠 듯 길을 알려주던 옆자리 선배, 그의 빈자리는 쉬이 채워지지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