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국 영화 '타짜' '미스터리' '나쁜녀석들' 추석 대격돌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올해,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 외화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한국 영화에 맥을 못 추는 가운데, 추석을 맞이해 세 작품이 등장했습니다. | 한국 영화,힘을 내요 미스터리,타짜,타짜 원 아이드 잭,나쁜녀석들

올해 충무로에는 외화의 강세가 두드려졌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라이온킹’의 관객수만 다 합쳐도 3천만명을 넘을 정도였으니까요. 상반기 개봉한 ‘기생충’ 이외의 한국 영화는 사실상 명함을 내밀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추석 연휴를 맞이해 기대를 모으는 한국 영화 세 작품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오늘(11일) 나란히 개봉한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타짜: 원 아이드 잭’ ‘힘을 내요 미스터리’입니다.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시즌 1을 재미있게 본 시청자라면 꽤 괜찮게 즐길 수 있는 범죄 액션물입니다. 김상중, 마동석 등 시즌 1에서 나온 인물들이 그대로 나오는 것 때문에 눈과 귀가 즐겁죠. 마동석은 전작 ‘악인전’ ‘범죄도시’에 버금갈 만큼 높은 비중을 보이는데 최근, 비슷한 영화의 반복적 출연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것에 비교해서 '나쁜 녀석들' 속 마동석은 지루하거나 어색함 없이 자기 몸에 딱 맞는 옷은 입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첫 예고편 공개 당시에도 말들이 많았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역시나 많은 허점이 보인다는 평입니다. 원작 ‘타짜’와의 싱크로율이 떨어지면서 기존 타짜 팬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커 보입니다. 타짜 1, 2에서도 도박 세계의 냉정함을 보여주기 위해 잔인한 장면이 한 두 신 나오긴 했지만 이번 3의 경우 ‘고어물을 본 것 같다’는 후기가 돌 만큼, 영화가 추구해야할 방향성마저 잃은 느낌입니다. 류승범은 2012년 개봉한 영화 ‘베를린’ 이후 영화 선택에 있어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번 작품도 그 리스트에 들어가는 것은 아닌지 염려됩니다. ‘힘을 내요 미스터리’는 영화 ‘럭키’의 이계벽 감독과 2000년대 초반 한국 코미디 영화의 전성기를 열었던 차승원이 의기투합한 작품인데요. 오랜만에 코미디물에 출연하는 차승원의 귀환은 반갑지만 첫 시작부터 그동안 많이 봐온 듯한 기시감을 피할 수는 없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작품성과는 별개로 차승원이란 브랜드 파워를 비롯해, 최근 유재석과 출연하며 인기몰이 중인 tvN ‘일로 만난 사이’를 통한 상승 효과로 괜찮은 흥행 성적을 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