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넘 앤 메이슨, 남산 블렌드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남산의 향. | 티,남산블렌드,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 mason,tea

「  Namsan Blend 」 뜨거운 물을 부으면 말린 홍찻잎과 장미꽃잎이 다시 피어난다. 장미 덤불 향을 표현한 차 남산 블렌드 3만8000원 포트넘 앤 메이슨. 남산을 오른다. 땅을 밟는다. 흙냄새와 잎 향기가 깊숙이 스민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전국 8도에서 보내온 소나무가 모인 소나무 공원이 있다. 강릉 소나무는 훤칠하니 키가 크고 충청도 소나무는 작아도 탄탄해 보인다. 솔 향 바람이 분다. 포트넘 앤 메이슨은 남산 자락에서 장미 향을 맡았나 보다. 아마 장미가 흐드러지게 핀 6월 어느 날이었겠지. 남산 블렌드라는 이름으로 남산의 장미꽃 향을 담은 홍차를 내놓았다. 6월에서 8월 사이 수확한 다즐링 홍찻잎에 말린 장미꽃잎을 더했다. 첫 한국 에디션이다. 처음 우리면 여름날 푸른 향이 나고, 두 번 우리면 연분홍색 꽃 향이 나고, 세 번 우리면 초가을 바람 향이 난다는데, 처음 우린 그대로 못내 아껴 마셨다. 남산에 오른 듯한 기분을 조금 더 누리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