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재킷, 팬츠, 모자 모두 F. E. 캐슬베리. 스웨터 유니스. 슈즈 클락스. 반지 빈티지. 시계 롤렉스.
KENNETH McCOY 뉴욕 ‘라 벤투라’ 바 대표, 47세
나이를 먹을수록 뭘 많이 사고 싶지 않아져요. 옷도 잘 입을 수 있는 몇 벌만으로 충분하죠. 저는 도니골 오버코트와 사랑에 빠졌어요. 꼭 갑옷을 입은 것 같거든요.
THE TAKEAWAY 오버코트 차림에 스포티한 양말을 신으면 레트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재킷 올리버 리틀리. 티셔츠 유니클로. 팬츠 브룩스 브라더스. 주얼리 모두 빈티지. 시계 애플. 웨이스트 백은 삼촌에게 물려받은 것.
JASON KUSIMO 콘텐츠 크리에이터, 27세
이 바지는 사실 4XL 사이즈였어요. 이걸 믿을 만한 테일러에게 가져갔는데 그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죠. 어디 가서 20달러에 이런 바지를 살 수 있겠어요. 조르고 또 졸랐죠. 결국 그는 아주 완벽하게 해냈어요. 집에 있는 다른 바지도 그에게 가져가야겠어요.
THE TAKEAWAY 슈트의 진중한 이미지를 약간 덜어낼 수 있는 방법. 그래픽 티셔츠와 함께 입는다.
코듀로이 슈트 로잉 블레이저. 베스트 존 바바토스. 셔츠 브룩스 브라더스. 스카프 빈티지. 시계 롤렉스.
DUNCAN HANNAH 아티스트이자 <20세기 소년> 저자, 66세
매일 비슷한 옷을 입는 건 좀 비겁해요. 겁쟁이 같은 행동이랄까?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는 건 분명 무모할 수 있지만 때론 실패도 경험해야 한다고요. 우리 모두 다.
THE TAKEAWAY 좋은 코듀로이 슈트에 도전해보라. 튼튼하고 고급스러우며 재킷이나 팬츠만 활용하기에도 좋다.
(왼쪽) 코트 릭 오웬스. 셔츠 언더커버. 팬츠 꼼데가르송. 스니커즈 나이키 x 언더커버. (오른쪽) 재킷, 스커트 모두 꼼데가르송. 스웨터 아크네 스튜디오. 스니커즈 나이키 x 사카이.
(왼쪽) JUNGHYUN PARK 뉴욕 ‘아토믹스’와 ‘아토보이’의 오너 셰프, 35세
체구가 작아서 오버사이즈보다는 몸에 맞는 옷을 주로 입었어요. 어릴 땐 더 왜소하기도 했고. 그런데 최근 생각이 좀 바뀌었죠. 제 체형을 보완하는 데는 오버사이즈가 더 맞는 것 같아요. 편하기도 하고요.
(오른쪽) ELLIA PARK 뉴욕 ‘아토믹스’와 ‘아토보이’의 매니저, 35세
사람들은 올 블랙 스타일이 미니멀하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블랙이야말로 디테일로 승부할 수 있는 색이에요. 각기 다른 소재와 실루엣을 잘 활용하면 블랙도 무척 생동감 있어요.
THE TAKEAWAY 만약 당신이 스니커즈에 푹 빠져 있지 않다면, 올 블랙 스타일을 약간 변주할 수 있는 이런 스니커즈도 괜찮다.
코트 헬무트랭. 재킷 준야 와타나베 x 브룩스 브라더스. 스웨터 톰 포드. 티셔츠 제임스 퍼스. 청바지 제이크루. 구두 알든. 토트백 스탠리 앤 선즈.
JAMES SCULLY 캐스팅 디렉터, 54세
올해 대대적으로 옷을 정리했어요. 이제 옷장 하나에 모든 옷이 다 들어가죠. 정리하고 보니까 남은 옷이 대부분 오래된 것이더라고요. 제가 누군지 말해주는 오래된 옷들. 낡고 닳아도 수선해서 입는 걸 좋아해요.
THE TAKEAWAY 이 청바지는 자주 입어서 핏이 자연스럽게 그의 몸에 맞춰졌다. 좋아하는 옷은 자주 입어도 된다. 마치 두 번째 피부처럼.
재킷 1940년대 해군 유니폼. 셔츠 맞춤복. 티셔츠 세인트 제임스. 팬츠 마리테 프랑수아 저버. 로퍼 벨지안 슈즈. 양말 랄프 로렌. 안경 바슈롬.
ELMORE RICHMOND Ⅲ (‘ALI’) 아티스트, 45세
가끔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쇼핑하러 갈 때가 있죠. 그럴 땐 자신을 믿으세요. 전 이제 제가 좋아하는 거라면 머뭇거리지 않아요.
THE TAKEAWAY 알리가 입은 옷은 제각기 시대가 다른 것들이다. 역사와 시간의 흔적이 남은 옷을 자유롭게 매치하는 걸 주저하지 마라.
재킷 애드섬. 셔츠 셔틀 노츠. 티셔츠 엔지니어드 가먼츠. 팬츠 바튼웨어. 스니커즈 반스. 양말 페이퍼 프로젝트.
TAKASHI YAMADA 직물 숍 ‘타키효 컴퍼니’ 매니저, 48세
전 절대 티셔츠를 버리지 않아요. 추억이 아주 많거든요. 제 삶의 발자취라 할 수 있죠. 사람들이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을 보관하듯 전 티셔츠를 보관합니다.
THE TAKEAWAY 다카시가 입은 것처럼, 스포츠웨어가 꼭 오버사이즈일 필요는 없다.
코트 바버. 블레이저, 셔츠 모두 로잉 블레이저. 베스트, 팬츠 모두 랄프 로렌. 부츠 치페와 포 L. L. 빈. 타이 브룩스 브라더스. 토트백 프로메테우스 디자인 웍스. 양말 럭비 바이 랄프 로렌. 시계 롤렉스.
PATRICK McCOY JR. 장의사, 32세
갖고 있는 옷에 패치를 덧대는 걸 좋아해요. 나만의 이야기가 생기는 거니까요. 물론 깔끔한 네이비 블레이저도 좋죠.
THE TAKEAWAY 직접 염색을 하거나 물감으로 얼룩을 만들어 옷을 재창조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