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15일) 기아 타이거즈는 MLB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 출신의 맷 윌리엄스를 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말 그대로 파격적인 인사였습니다. 기아 타이거즈는 KBO 통산 최다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명가인 반면, '순혈주의'를 중시하는 다소 보수적인 구단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주로 지역 연고 출신 선수나 타이거즈 출신의 선수들이 감독이 되는 것이 당연한 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한국 프로 야구 내 다른 팀 선수도 아니라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으니 프로 야구 팬이라면 모두가 놀랄 만한 사건이었죠.
현역 때 3루수였던 맷 윌리엄스는 골든 글러브 4회, 실버 글러브 4회, 홈런왕 1회, 타점왕 1회를 기록했고, 올스타전에도 다섯 차례나 출전했던 스타 플레이어였습니다. 코치, 감독으로서 경력도 굵직한 편인데2014년 워싱턴 내셔널스를 지구 1위에 올려놓으며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맷 윌리엄스의 계약 조건은 3년으로 2022년까지입니다. 과연 맷 윌리엄스 감독은 기아 타이거즈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