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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퇴장 논란, 거친 플레이 VS 성장통?

이강인이 비신사적인 백 태클로 시합 중 퇴장을 당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라고 해서 무조건 실드를 치는 것이 맞을지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BY이충섭2019.10.21
지난 19일(한국 시간) AT 마드리드 전에서 이강인이 프로 데뷔 첫 퇴장을 당했습니다. 후반 32분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 산티아고 아리아스에게 백 태클을 걸어 넘어뜨렸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거친 뒤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경기 후 스페인의 유력 언론들은 앞다퉈서 이강인의 플레이를 비판했습니다. ‘마르카’는 “무조건 반성해야 할 플레이”라고 했고 ‘데포르티보 발렌시아노’는 “과도한 플레이를 자주 일삼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동안 한국에서 유소년을 거쳐 성인이 된 후에야 건너간 선수들 대부분은 ‘얌전하다’ ‘투쟁심이 떨어진다’고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강인은 선배 선수들과는 달리 승부욕이 강하다 보니 일어난 ‘실수’였을 것입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발렌시아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이강인이 라커룸에서 울고 있었다. 그는 아직 어린 선수이며 배울 것이 많다”며 이강인이 반성하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동료 의식 없이 상대 선수에게 위험한 태클을 한 것은 분명 잘못한 것이고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강인은 대표팀 선배 이청용이 톰 밀러의 무자비한 태클로 고생했던 일화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번 일로 의기소침해져서 플레이가 위축된다거나 수비 가담을 덜 한다거나 하는 일도 없어야겠죠. 이강인은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성숙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믿습니다.